오바마, 비서실장 맥도너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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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비서실장으로 데니스 맥도너(43·사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명했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직접 맥도너 지명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맥도너는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제이컵 루의 후임을 맡게 된다.

 오바마의 다섯 번째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맥도너는 백악관의 주목받는 ‘젊은 피’ 중 한 명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AFP통신에 “이라크전 종료부터 아프가니스탄전 철수 같은 중요한 국가안보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빌 버턴 전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맥도너는 2007년 오바마가 상원의원 시절 수석 외교정책 보좌관으로 합류했다.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을 담당했다. 2009년 NSC 비서실장을 거쳐 2010년 10월부터 NSC 부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이로써 루 재무장관 지명자,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 내정자에 이어 정부 요직에 ‘오바마 친정체제’가 확고해졌다.

  맥도너는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를 거쳐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선임외교정책 자문역으로 워싱턴과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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