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보이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세기의 섹시 스타 마돈나의 베스트 앨범이 연말 팝음반 시장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그룹 아바와 비지스의 베스트 앨범도 선보였다. 세대를 초월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그룹의 음악을 사랑하는 팝팬들에게는 좋은 연말 선물이 될 듯 하다.
◇ 아바=1972년 데뷔해 82년까지 싱글 및 정규 앨범을 합쳐 전세계에 모두 2억5천만장이라는 앨범을 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그룹 아바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혼성 4인조 스웨덴 그룹은 전성기때는 자동차 회사 볼보에 이어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외화를 벌어들인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82년 실질적인 해산 이후에도 '댄싱 퀸'을 비롯한 여러 노래들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는 등 인기는 계속돼 92년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만해도 영국에서 16주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2천만장 이상 팔렸다고 한다.
내년 결성 3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새 베스트 앨범에는 '워털루''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 등의 히트곡들이 두 장의 CD에 들어있다.
◇ 비지스=데뷔후 35년 동안 열여섯번 그래미 후보로 지명돼 일곱번 상을 받는 등 수상 기록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20세기 팝을 주도한 3대 '천왕'으로 꼽히는 그룹 비지스는 과거의 그룹이 아니라 올해도 새 앨범 '디시 이즈 웨어 아이 케임 인'을 내놓는 등 현재진행형의 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적이다.
비지스의 새 베스트 앨범에는 '홀리데이''워즈''유 윈 어게인''하우 딥 이스 유어 러브''매사추세츠' 등 아름다운 명곡들이 역시 두장의 CD에 망라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