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사태 이후 여행자보험 가입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난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여행도중 발생하는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인 여행자보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일.동양.쌍용.대한.리젠트 등 6개사의 해외여행보험 실적을 파악한 결과 지난 9월과 지난달의 경우 각각 1만6천262건(단체가입도 1건으로 처리)과 1만7천1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행 최대성수기였던 8월의 1만7천988건에 비해 거의 줄지 않은 셈이다.

또 지난해 9월과 10월의 1만2천422건과 1만2천414건에 비해 각각 30.9%와 38.2%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월의 작년 동기비 증가율은 10%정도에 불과했다.

이와관련, 지난 9월 출국자 수는 46만1천529명으로 8월의 64만7천710명에 비해28.7%나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경우는 지난 9월 여행자보험 판매건수가 8천435건으로 작년 동기의4천866건에 비해 무려 73.3%나 늘었으며 지난달의 경우도 9천6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천922건에 비해 84.2%나 급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미 테러사태 이후 신공항 출국장에 개설된 여행자보험상담데스크에서 이뤄지는 보험계약자 수가 하루 평균 2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약처리에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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