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택했다

중앙일보

입력

물질적 풍요를 중요시하는 요즘 세태에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인 테리 라이언의 의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트윈스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의 테리 라이언 단장의 접촉을 허용했다. 블루제이스가 라이언단장에게 접촉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시즌후 고드 아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단장자리 때문이다.

트윈스 구단으로서 94년이후 9월 이후 단장을 맡으며 빈한한 살림에도 불구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구단을 이끌어온 라이언에게 어떤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올 시즌이 팀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르기에 그를 마냥 붙잡을 수도 없어 그의 블루제이스와의 접촉을 허용했던 것.

그러나, 라이언은 이런 구단의 배려(?)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토론토 구단과의 접촉을 정중히 거절하며 13일 팀 잔류를 선언했다. 라이언은 ‘토론토 구단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것은 기쁘다. 하지만, 내가 여기에 남길 희망하기에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자리에서 토론토 구단을 비롯 다른 어떤 구단과의 접촉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며 내년 시즌 다시 트윈스 구단의 선장으로서 역할을 또다시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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