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자 3개월째 감소

중앙일보

입력

청년층 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20~29세) 청년층의 10월 취업자는 3백96만1천명으로 9월보다 2만4천명, 지난해 10월보다 16만8천명 줄었다.

이로써 20대 취업자는 지난 7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 3월(3백94만9천명)을 제외하면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10월 중 20대 실업자는 26만6천명으로 9월보다 6천명 늘었으며, 실업률도 6.3%로 9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실업자 69만9천명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이른다.

10월 중 평균 실업률은 3.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9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취업철인 10월에 2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임시.일용직에 취업한 이들이 직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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