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에 슬리퍼 차림…급하게 나온 군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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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급하게 나온 군인’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산 중턱에 3명의 군인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군인 두 명은 복장과 장비를 모두 갖췄는데 나머지 한 명은 군복도 입지 않고 '나는 뉴욕을 사랑해요(I Love NY)'라고 적힌 빨간색 티셔츠에 사각팬티 차림이다. 신발 역시 군화가 아닌 슬리퍼다.

언뜻 군기가 빠진 모습 같지만 사진에는 사연이 있다. 2009년 촬영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당시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던 기술병 자카드 보이드(당시 19세)다.

자카드 보이드는 낮잠을 자다 탈레반의 총소리에 일어났다. 진지가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군복도 입지 않고 진지로 뛰쳐나가 대응사격에 나섰다. 이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그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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