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드 헬튼, 통계상 '최고선수'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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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강타자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이 최근 두 시즌 합계성적에서 양 리그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헬튼은 스포츠통계 전문회사인 엘리아스 스포츠뷰로가 8일(한국시간) 발표한 부문별 최고선수 랭킹에서 100점 만점에 99.1점을 얻어 올해 월드시리즈 공동 최우수선수(MVP)인 랜디 존슨(98.3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타율 0.372), 타점(147타점), 최다안타(216개) 등 3개 부문 1위에 올랐던 헬튼은 올해에도 타격 2위(0.336), 홈런 공동 4위(49개), 타점 2위(146타점)를 기록하며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또 올시즌 NL 투수부문에서 방어율(2.49), 탈삼진(372개) 1위와 다승 공동 3위(21승)를 기록했던 존슨은 월드시리즈 MVP 공동 수상자인 동료 커트 실링(96.5점)을 누르고 투수부문 수위에 올랐다.

새미 소사(97.6점·시카고 컵스)와 리치 오릴리아(91.5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크 피아자(91.6점·뉴욕 메츠)는 NL 외야수·유격수·포수부문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로저 클레멘스(97.9점·뉴욕 양키스)가 투수부문 1위에 올랐고 제이슨 지암비(94.0점·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매니 라미네스(96.7점·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로드리게스(93.5점·텍사스 레인저스), 이반 로드리게스(91.2점·텍사스)가 1루수·외야수·내야수·포수부문에서 각각 최고선수로 뽑혔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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