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대월 수출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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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제개발처(AID)는 3월 말 및 4월 초의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월남용 철강재 구매 입찰의 낙찰자 결정을 보류함으로써 한국산 철강재의 대월 수출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으며 단시일 안에 수출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을 전망된다.
한국업자에게 낙찰될 것이 확실시되면서도 낙찰 결정이 보류된 철강재는 3월 31일에 입찰한 2만1백48「톤」및 4월 4일의 2만「톤」등 도합 4만여「톤」이다.
7일 상공부 당국자는 이러한 구매중지 조치가 AID 당국에서 착수한 월남용 철강재의 규격 및 검사 강화 계획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로서는 당분간 사태를 관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여 수출 중단 사태가 퍽 장기화할 것임을 비쳤다.
그런데 상공부는 외무부를 통해 주미대사관에 AID 당국의 계획을 보고토록 지시했으나 아직껏 회보를 받지 못하고 있어 사전대비책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금년도 대월 철강재 수출 목표액은 1천5백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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