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 반도체부문 6천600명 유급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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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EC가 올연말까지 반도체부문 3개 공장의 직원 6천600명에 대해 일시 유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대상은 NEC 야마가타(山形)의 직원 2천명을 비롯해 NEC 간사이(關西) 2천900명, NEC 세미컨덕터즈 큐슈(九州)의 1천700명 등으로 1개월간 1-3일간 휴무를 실시토록 할 예정이며 이 기간에는 급여의 80%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본사 반도체부문 직원 9천명에 대해 일시휴가를 실시한 바 있는 NEC는 이번 추가조치를 통해 생산조정에 나서는 한편 사원들의 위기의식을 높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NEC는 2001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나 줄어든데다 내년 3월로 끝나는 2001회계연도 전체실적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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