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하는 아빠, 교회가는 엄마’ 이유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버지가 변하셨어. 설거지를 스스로 하시다니.”

“어머! 우리집도 그래.”

태어날 때부터 다르고, 살아가면서도 다른 남성과 여성. 변해가는 과정도 다르다. 우리나라의 남성과 여성은 연령별로 어떤 생활과 생각을 하고 있을까?

통계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남녀 차이를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듯 男과 女’ 서비스를 8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생활시간 조사와 청소년 가치관 조사 등 16종의 통계에서 발췌한 99개의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남녀의 주요관심사·결혼관·생활시간 활용 등의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30대 남성과 여성의 ‘의무생활시간’을 보면 남성들은 ‘일하는 시간’, 여성들은 ‘가사노동 시간’이 많아 성별 분업구조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60대의 통계에서는 남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가시간의 활용도 남녀의 차이가 보인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여가생활시간이 여성보다 많았고, 40대부터 여성들은 종교활동 비중이 올라가고 남성들은 미디어와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조사됐다.

교회나 사찰에 여성신도들이 많고, 산에 남성들이 많은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사랑을 맹세한 부부. 하지만 남편과 아내 의견차이는 놀랍다.

‘배우자에 대한 관계 만족도’ 조사에서 남성의 71.8%는 ‘매우 만족한다’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여성의 경우 59.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 응답자 절반(50.6%)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0.5%만이 다시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m.kosis.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