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혹한 … 오늘 서울 영하15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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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성탄절인 25일 눈과 함께 서풍이 들어오면서 다소 주춤했던 강추위가 26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6일 아침 내륙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며 “경기도·강원도 북부 등지에서는 26일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겠다”고 25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경기도 파주·연천·포천·가평·이천·여주·양평과 강원도 철원·화천, 충북 제천·청원 등지에 한파경보를, 인천 강화와 경기도 김포·고양, 강원도 원주·영월, 대전·세종시 등지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경보가 발령된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하면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서울의 경우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물러 하루 종일 춥겠다. 이번 추위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28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잠시 물러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하지만 토요일인 29일 밤부터 다시 전국에 눈·비가 내린 뒤 또 한 차례 한파가 밀려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유홍경 예보관은 “30일 새벽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워지겠지만 대신 전국이 대체로 맑아져 31일 해넘이와 새해 첫날 해돋이를 구경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겠다”고 말했다. 호남과 제주 지역의 경우 31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지만 오후에는 눈이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31일 올해 마지막 해가 지는 시각은 서울이 오후 5시24분, 보령 오후 5시29분, 목포가 오후 5시33분이다. 또 새해 첫날 해가 뜨는 시각은 울산이 오전 7시32분, 포항 오전 7시33분, 서울이 오전 7시47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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