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신당 9인위구성|신인신당 6인회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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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신당을 추진하던 강경세력은 전 민중당강경파와 통칭 신인「그룹」의 두 갈래로 갈라선채 각각 따로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통칭 신인「그룹」은 17일 상오 강경파가 이탈한데 상관없이 자파 6인만이 참석한 신당추진 11인 회의를 열어 별도의 창당대책을 협의했다.
독자적 창당에 나선 윤보선씨 중심의 전민중당 강경파는 18일 상오 11시 서상동 윤제술씨 자택에서 민중당을 탈당한 전의원 8인 및 권오돈씨로 구성된 9인 전형위원회를 열어 신당발기인을 선출할 신당추진위원회를 오는 20일에 구성키로 했다.
이 신당추진위원회는 1월중 발기준비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곧 발기인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재규씨 댁에 모인 통칭 신인「그룹」의 11인위 6인 대표는 강경파의 이탈에 상관없이 11인위6인 대표를 모체로 다른 인사들을 보강, 신당 발기인전형위원회를 구성, 신당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들 6인 대표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경파의 이탈을 비난했다.
이 성명은 『강경파는 자신들의 우상화를 강요했으며 신당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수의 학보에 급급해온 끝에 결국 또 하나의 지정인을 위한 명당을 탄생시키려 하고있다』고 비난하고『이것으로는 진정한 민주세력에 의한 정권교체도 될 수 없으며 단일신당을 다짐한 국민을 향한 공약을 배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 서명한 6인 대표는 김재춘 이춘기 윤명운 태윤기 이갑식 부완혁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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