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거울삼아 흐뭇한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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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상오11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4동에 사는 이향옥(30) 여인은 추위에 고생하는 영등포 경찰서 구치 인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담요 20장, 수건 62장과 떡2말을 보내 와 이들 유치인들 가슴을 흐뭇하게 해주었는데….
이 여인은 작년 11월17일 사소한 경범에 걸려 1주일동안 영등포서 유치장 신세를 진일이 있었는데 그때의 고생이 뼈저리게 느껴져 구치 인들을 위로해 주고 싶어 졌다는 것.
같은 온정이라도 함께 고생을 한 선배(?)로부터 받는 선물이니『더욱 따뜻이 느껴진다』고 구치 인들은 고마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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