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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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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 절하고 소원을 빌어요.”

태백산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 하늘을 향해 아홉 번 절을 올리는 천제 의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특히 태백산이 무한한 기를 불어 넣는 영산(靈山)으로 알려지면서 천제 의식을 위해 일부러 태백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태백문화원에 따르면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는 하늘을 향해 아홉 번 절을 올리는 천제를 올린 뒤 가로 25㎝,세로 30㎝의 종이를 태우는 소지의식 등이 행해지고 있다.

아홉 번 절하는 것은 임금에게 하던 4배,일반적으로 기원할 때 하는 3배,고인에 대해 하는 2배보다 훨씬 많아 하늘에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며 소원을 비는 의식이다.소지의식은 손바닥에서부터 위로 치솟는 온기와 연기에 국태민안 등의 소원을 실어 하늘에 전달하는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등에 따르면 태백산 천제 의식은 4천1백2년전인 단기 2백34년 5세 단군 구을(丘乙) 즉위 원년부터 행해졌다.

김강산 태백문화원 사무국장은 “태백산 천제는 선거 출마자 등 참배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축복을 안겨주고 있어 날이 갈수록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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