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육상 선수 강화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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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은 체육회가 실시하는 선수 강화 훈련에 「마라톤」선수를 참가시키지 않고 있어 저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마라톤」선수 훈련에 큰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
66년 1월8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동계 선수 강화 8차 훈련의 일환으로 체육회가 육상 선수 66명에 대해 경남 충무시 전지 훈련을 마련, 육상 선수들의 체력 조절과 단련을 계획했으나 육연은 ①자체 내부 기구인 「마라톤」선수 강화 소위원회의 정비 강화와 ②소위원회의 강력한 행정체계를 확립하고 ③육연 자체의 장기 훈련 계획을 세운다는 세 가지 이유로 「마라톤」선수 10명의 전지 훈련 참가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더구나 「마라톤」의 20분 장벽 돌파를 숙명처럼 외치고 있는 육연이 체육회의 선수 강화 훈련을 외면한 채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은 「방콕」아세아 대회를 1년 앞두고 체육회 선수 강화 훈련의 행정 질서를 크게 어지럽히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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