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이「초특 A」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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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내 각 국민학교의 이른바 우열의 판도가 많이 달라졌다. 지난 11일 서울 시내 전기중학의 합격률에서 나타난 몇 가지 특이한 현상은「특 A」급 도심지 국민학교의 우열순위가 많이 바뀌었고 경기 등「사립」이 새로운「특A」급으로 크게 「클로스업」되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아 예년과 같이 도심지에서는 역시 도심지 중학의 합격률이 높으나 이례적으로 각 지방에서도 많이 진출했다.
도심지「특 A」급 학교 중에는 혜화가 입학률이 가장 높고 고루 퍼져 왕년의 수위를 계속 유지해온 덕수를 누른 것이 주목거리였다. 이런 현상은 인근 사립에 성적이 좋은 학생과 교사를 빼앗긴 결과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동북·은석 등 사립학교는 대체로 이른바 일류중학에 골고루 진학시켜 새로운 기반을 확립했다. 특히 경기에서는 경기중학에 30명 지원해서 25명이, 서울에는 9명 지원에 9명이 합격했으며 경기여중에는 11명 전원이 합격하는 호조-. 경복은 경기중에 29명 희망해서 25명이 합격한 우수한 성적, 은석도 경기여중에 18명 지원해서 15명이나 붙었다.
변두리 국민학교에서는 대체로 변두리에 지원 및 합격률이 높아 지방출신과 함께 창덕· 무학·경서 등에 크게 진출했으며 수석도 많이 차지했다.
본사가 각 국민학교 및 중학교에서 달아본 주요 전기 중학교 진학률은 별표와 같다.(괄호 안의 지망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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