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 광고 '애국심' 에 초첨

항공기 돌진 테러 이후 미국 기업들의 광고가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하는 기업의 로고는 작은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펄럭이는 미국 국기(성조기)와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문구로 채워지고 있다.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지난 21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에 성조기와 함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나라 사랑 글귀를 인용한 전면광고를 실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최근 주요 신문에 자유의 여신상이 나오는 전면광고를 몇차례 게재했다.

대표적인 맥주회사 버드와이저는 미국 전역의 2백50개 광고 입간판에서 맥주병을 없애고 성조기로 대체했다.

지난 16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성조기로 한면을 채운 K마트의 광고가 실렸다. 광고 맨 끝부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사용법 : 이 페이지를 찢어 창문에 걸어 놓아라. " 같은 날 워싱턴 포스트에는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 이라는 문구와 함께 성조기가 펄럭이는 소매 체인점인 로드&테일러의 광고가 실렸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