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의원 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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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교부 소관 예산을 심사 중이던 국회 문공위는 22일 밤 구속학생 석방 해임교수 복직 등 국회건의를 "연내에 실천하겠다"는 보장을 바란 야당측 요구를 권 문교장관이 끝내 거부, 이에 격분한 야당의원들의 총퇴장으로 공화당의원들 만으로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유청 유진 고형곤 의원 등 민중당의원들은 이날 정책질의에서 "연말까지 구속학생 석방과 해임교수 복직 등에 관한 국회의 건의를 실천할 것"을 요구했으나, 권 문교장관은 "교육적인 면에서 구제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나 시일을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야당의원들은 "정부의 확실한 답변이 없는 한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겠다"고 천명, 퇴장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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