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첫 한국 제약공장 건립키로

베트남에 한국 제약공장이 처음 들어선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1일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 공장 부지에서 강덕영 사장과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했다.

공장은 호치민시 북동쪽 20㎞ 지점의 빙증 공단 내 대지 3천7백여평에 들어서며 자본금 3백만달러, 연면적 1천1백50평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 실적이 5백만달러인 이 회사는 이 공장에서 홈타민.알카펜 등 일반 의약품에 이어 항암제.항생제 등 전문 의약품까지 생산해 베트남과 인근 동남아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姜사장은 "베트남은 인구가 7천만명이나 되고 소득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큰 시장" 이라며 "2003년 이후에는 인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고 말했다.

90% 이상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의 미국 현지공장도 내년 1월부터 일반 의약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요르단에도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호치민=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