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10년 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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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부인들에게 정식으로 인공수정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오늘날, 그런 방법으로 어린애를 갖게 된 많은 어머니들의 심적 상태를 조사한 시카고 시 산부인과 의사 버너드·루빈 박사의 보고.
50여명의 인공수정아 어머니들을 상대로 정신분석을 실시해 본 결과, 거의 전부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는데-. 그들의 불안인즉, 아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 섞인 불안인데 그들 중에 반수 이상은 혹시 자기가 근친상간을 하여 어린애를 갖게된 것이나 아닌가 하는 심각한 고심으로 떨고 있다고.
인공수정의 불합리성이란 바로 이런데 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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