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과 [랑데부]못하고|예금증가만 [브리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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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례없는 예금증가] [단기성에서 장기성으로 증가추세가 전환]했다는등 금리현실화후의 예금추세를 박대통령이 임석한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힘을 주어 설명한 장경제기획원장관. 그런데 어째서 이 자리에서 대출에 관한 이야기가 비치지 않았느냐는 것이 궁금증의 하나. 금리현실화는 예금·대출의 [랑데부]로 궤도에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멋있는 표현으로 성공을 다짐해온 장장관이고 보면 마땅히 예금증가추세에 이어 대출에 관한 숫자도 밝혀야 했을텐데….
한달에 40억원씩이나 은행창구를 빠져나간 대출을 구태여 감추어주고 [예금 일방 PR]만 한 것이 [랑데부]하던 여·수신호중 여신호(대출)가 궤도를 벗어나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기때문일 것이라는 참새들의 뒷공론. 여신호가 탈선하면 [특혜호]로 이름이 바뀔 염려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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