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미 무용단 정기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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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를 이수한 한양대 김운미 교수가 이끄는 김운미무용단의 정기공연. 올해 서울시 문화예술지원 수혜대상 선정작으로 지난해 '한국무용제전 2000' 에서 선보였던 '함' 을 보완했다.

김씨는 이매방류 춤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 춤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창작 무대를 선보여왔다. 결혼 전 신랑이 신부 집으로 보내는 함은 이 작품에서 여성을 옭아매는 결혼 제도를 상징한다.

세월과 함께 한 자리에 매몰되는 듯한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여성이 결국 생명을 잉태하면서 진정한 자유와 해방, 그리고 행복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성의 삶의 가치를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탐구한다.

18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 02-229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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