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내년 1월께 청약과열 있을거라는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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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을 이야기 할 때 늘 거론되는 아파트가 하나 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교통 등 입지여건도 뛰어난 단지입니다.

게다가 단지 내에 쇼핑·문화·업무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대충 짐작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 판교역(신분당선)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복합단지<조감도>입니다.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3만8000㎡에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을 짓는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공모형 복합개발사업입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이 알파돔시티 한쪽에 들어서는 30층이 넘는 초고층 단지입니다중대형(전용 85㎡ 초과) 931가구인데요, 알파돔시티 사업자 측은 당초 7월 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지연되고 있네요. 사업비가 없어 공회전을 하다 사업 시작 5년여 만인 올 2월 분리개발을 전제로 사업을 정상화하고 곧바로 기공식도 했습니다.

건축계획 변경으로 지연

하지만 아파트 분양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분리개발에 따른 건축계획 변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사업자 측의 설명입니다. 사업비 마련 등에 대한 사업자끼리의 합의는 올 초 이미 다 끝내 문제가 없답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착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사업자간 합의 내용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에요. 건축계획 변경 등 기술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가 남아 있어 지연된 겁니다. 조만간 착공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연내 착공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마련 방식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까지는 사실 복잡한 데다 일반 주택 수요자가 알 필요도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파트가 그럼 대체 언제 분양하느냐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년 1월께가 될 것 같습니다. 사업 승인권자인 경기도 성남시가 늦어도 다음달 대선 전까지는 건축계획 변경을 끝내라고 사업자 측에 통보했습니다. 사업자 측도 어떤 일이 생겨도 올해 안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자의 말대로 올해 안에 착공한다면 아파트는 내년 1월 말께는 분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위축된 신규 분양시장에 이렇게까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분양가 때문이죠.

연말 착공, 내년 1월 분양 예정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인근 봇들마을 중대형 아파트 값이 3.3㎡당 2600~27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5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죠.

청약해서 당첨만 되면 시쳇말로 ‘대박’인 셈이다. 그래서 성남 구도심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불법 거래까지 판을 치기도 했습니다. 공공택지인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므로 성남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분양되기 때문입니다.

성남 거주자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에 떨어져도 경기도 물량(20%)에서 다시 한 번, 서울·인천(50%)에서도 또 한 번 경쟁하게 됩니다.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서울 거주자보다 당첨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죠.

그래서 서울 등 외지 투자자가 성남 청약통장을 매입하기 위해 성남 구도심 주변에 청약통장을 매입한다는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누가 과연 새해 첫달 대박을 움켜쥐는 주인공이 될까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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