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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이엔드] 한국 아티스트 정직성이 포착한 '일상적 숭고의 순간'
다시 한번 한국이 예술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는 9월 6~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이라는 걸출한 두 아트페어 덕분입니다. 두 페어의 개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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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홍시와 말벌집
━ WIDE SHOT 와이드샷 11/19 절기는 어느덧 입동(立冬)을 지나 소설(小雪)을 향하고, 추수를 끝낸 농촌은 겨울 채비로 분주합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는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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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간 왔다···복합몰이 일깨워준 광주의 진짜 목소리 [배훈천이 고발한다]
저는 이번 선거 진행되는 거 보고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이 깔렸는데도 변화 없으면 포기해야죠.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버텨보려 했는데…. 못 버티죠. 이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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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애라 vs 지켜라…전투는 지금도 계속된다
책을 불태우다 책을 불태우다 리처드 오벤든 지음 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변신’이나 ‘심판’ 같은 카프카의 대표작이 그냥 사라질 뻔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생전에 무명작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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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바이런의 회고록을 불태웠나…'잿더미 문화유산' 수난사
'책을 불태우다' 표지 '변신'이나 '심판' 같은 카프카의 대표작이 그냥 사라질 뻔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생전에 무명작가나 다름없었던 카프카는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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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지 야생버섯 탕 감칠맛 철철…“마법가루 안 쓴 맹물탕”
━ [이택희의 맛따라기] 15가지 야생버섯을 넣고 끓인 호남식당 버섯탕. [사진 이택희] 주인과 인사를 나누자마자 주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혼자 큰 식당 점심손님 맞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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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농지와 산림은 만인의 자산, 민생 바탕 다졌다
━ 임금의 땅, 백성의 땅 풍속화가 김득신(1754~1822)의 ‘천렵도’(川獵圖).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물고기를 놓고 젓가락질을 하고 있다. 고된 일상을 잠시 잊고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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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열하일기’ 박지원의 당당함, BTS의 보편성에 닿다
━ ‘오래된 미래’ 조선 속으로 겸재 정선의 걸작 ‘비 개인 인왕산’(仁王霽色圖). 조선의 산에는 소나무·참나무에 진달래가 소복소복한데, 그 속은 화강암이다. 속이 옹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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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열하일기’ 박지원의 당당함, BTS의 보편성에 닿다
━ ‘오래된 미래’ 조선 속으로 겸재 정선의 걸작 ‘비 개인 인왕산’(仁王霽色圖). 조선의 산에는 소나무·참나무에 진달래가 소복소복한데, 그 속은 화강암이다. 속이 옹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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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아버지와 신랑이 손잡고 걸었던 어느 스몰 웨딩
━ [더,오래] 김현주의 즐거운 갱년기(49) “정말 이렇게 훌륭한 결혼식은 본 적이 없다니까요. 헌데 이럴 땐 왜 그런지 꼭 눈물이 난다니까. 행복하게 잘들 살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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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인생, 어떤 책이 함께 했나…'책가도'를 보면 알까?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43) 수영복 차림의 모델이 난 오늘도 한가하다며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다. 5060세대라면 어쩜 이미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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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로버트 포스터, 극장, 그리고 세상
장강명 소설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포스터가 지난달 별세했다. 78세.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한다. ‘로버트 포스터가 누구야?’ 하고 물으실 분도 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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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깜깜이 남북 축구…공동 올림픽 할 수 있겠나
■ 「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 북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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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이사
너무도 많은 버릴 것 붙들고 살았다. 헌데 그토록 찾던 물건이 불쑥 나온다. 차마 버리지 못한 추억과 마주한다. 짐 싸다 말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누구에겐 쓰레기 내게는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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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고개 쳐든 일본제품 불매운동론
■ 「 "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04/26aef9b1-0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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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낙태 헌법불합치, 상식적 결론? 나쁜 결정?
■ 「 [뉴스1·연합뉴스] 오늘(11일) 낙태죄 처벌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습니다. 국회는 2020년까지 임신 중절 여성을 처벌하는 형법 26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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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팝 경계 허문 나윤선, 또 다른 자유를 얻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음악 얘기를 할 때면 특히 눈이 반짝였다. [사진 허브뮤직] 재즈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클래식 같은 규칙성, 팝 음악 같은 기승전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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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만드는 즐거움 깨달았죠" 나윤선 재즈의 새로운 변신
2일 10집 '이머젼'을 발표한 가수 나윤선. 1994년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이후 이듬해 프랑스로 건너갔지만 "프랑스 프로듀서와 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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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자본 침투력 대단, 한드 속 중국 제품 PPL 열전
얼마 전, tvN에서 방영중인 금토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는데 낯익은 장면이 등장했다. tvN '알함브라궁전의추억' 징둥닷컴(JD.COM)?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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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갑! 아카데미가 트로피 몰아준 이 영화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44)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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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43) 영화 '에브리데이'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2015년 뛰어난 영상미를 비롯해 한 인물을 120여명이 연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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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언제든 부당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42) 드라마 '송곳'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긴 연휴의 첫날, 오늘은 영화 대신 연휴 때 볼만한 비교적 호흡이 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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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죽었다, 헌데 경찰이 수사하지 않는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41) 영화 '쓰리 빌보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7개월 전 내 딸은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가해자에게 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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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괴로워 죽겠다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했더니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16) 씨앗이 가진 고귀한 가치는 남을 돕는 것과 자신을 돕는 이중적 사랑의 가치이다. [사진 pixabay] 맵시 제 과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