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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방파제' 한반도여, 자긍심 가져라
서울대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는 학부 전공이 경제학이었다. 딱딱한 ‘강단 사학’에 갇히지 않고 전문지식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 주목받아 왔다. 그는 과거의 을미년들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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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중국인과 같이 살아가기
이정재논설위원 어느 날 문득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세상이 이렇게 변했나” 새삼 깨닫게 되는 때가 있는데, 내겐 중국인 관광객이 그랬다. 어느 틈에 이렇게 많아진 걸까.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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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성장에 가려진 불통·불공정, 수술로 도려내자"
공과 사의 문제, 직업윤리의 함양 같은 덕목은 교과서 속에나 존재했다.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순서는 이승환(58·사진) 고려대 철학과 교수다. 그는 공공의식의 부족을 절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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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돈 귀신으로 변질된 훙바오
최형규베이징 총국장 중국의 ‘훙바오(紅包)’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거다. 말 그대로 ‘붉은 봉투’인데 한국의 세뱃돈에 해당한다. 춘절(春節·음력설)에 자녀들이나 후배들에게 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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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졸부가 거부가 되는 법
박승희워싱턴 총국장 미국은 싱크탱크의 나라다. 싱크탱크는 미 정부와 의회에 정책을 제안하거나 여론을 형성해 정부 정책까지 바꾼다. 그래서 제5의 권력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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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잣집 아들과 로맨스? '욕하면서 부러운' 이중성
KBS ‘비밀’. 냉소적인 재벌2세 지성(왼쪽)은 자신의 연인을 교통사고로 죽게 한 황정음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다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사진 KBS] 최근 새로 시작한 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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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자동차에 꽂히고, 패션에 빠지고 … 그 허영의 시장
속물과 잉여 백욱인 엮음 지식공작소, 432쪽, 1만3800원 “속물. 체제 내에 포섭돼 축적하고 소비하는 주체. 재산과 지위의 축적에 일생을 바친다. 정작 자기 주체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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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서 파리를 꿈꿨다, 그러나 실패했다"
사진=915 인더스트리 갤러리 스튜디오사진작가 김용호씨는 유명한 사람이다. 1990년대 상업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면서 ‘한국 광고’와 ‘하퍼스 바자’가 선정한 올해의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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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그 시절 청담동을 추억합니다
江南通新 이번 주 커버스토리는 청담동 잔혹사입니다. 당장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집값, 땅값 비싼 부자동네 청담동에 잔혹사라니, 내가 모르는 무슨 살인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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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싸이 안의 ‘푸에르’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10억 명이 넘는 지구인들이 열광했다는 것은 분명 21세기 인류의 공통적인 무언가를 건드렸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부드러운 자연의 소리보다는 반복적인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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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싸이 안의 ‘푸에르’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10억 명이 넘는 지구인들이 열광했다는 것은 분명 21세기 인류의 공통적인 무언가를 건드렸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부드러운 자연의 소리보다는 반복적인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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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연재하는 윤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강남 사느라 힘드시죠 … 제게 털어놓으세요”
윤대현(45)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유명인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 중 하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의 오너, 상상을 초월하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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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눈망울의 당신, 꿈꾸는 노후 재산 얼마인가
단고테·로스차일드·록펠러·모건·메디치·밴더빌트·저우정이(周正毅)·솝차크·오펜하이머·클레오파트라-. 이들은 누구인가. 동서고금을 통해 뛰어난 재능·감각과 불굴의 노력으로 큰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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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제 성공 비밀은 백악관 공간 정치에 있다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의 모습.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모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왜 아직도 한국의 대통령들은 집권 후 지지율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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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식민지에 ‘황금광 시대’ 연 삼성금광 신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최창학. 자신이 사냥한 호랑이 등 위에 앉아 있다. [사진 최창학 선생의 외손녀 양준심씨] 『동광』 1931년 9월호는 될뻔기(記)-나는 소년시대에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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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중국은 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막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후진타오 10년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부가 결정된다. 새 지도부에는 경제사회 개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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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첫 기획사,공항서 '일자 몸통' 보고 당황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치면 지는 겁니다, 미치면 이기는 겁니다.” 8만여 관중이 운집한 서울광장에서 4일 밤 싸이는 이렇게 외쳤다. 말 그대로 싸이는 지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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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면 진다, 미쳐야 이긴다 기죽지 말고 신나게 노는 거야
‘스키야키’ 이후 아시아권의 수많은 가수가 미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메이저 가수로 뜬 적은 없었다. 그만큼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문화시장은 견고하고도 배타적이다. 반면에 ‘강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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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에도 부자가문으로 남는 법
“사후에도 존경받는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007년 이후 부자학연구학회 활동을 하면서 부자들을 만나다 보니 어언 1000명 가깝게 됐다. 연구 목적 등으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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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에도 부자가문으로 남는 법
“사후에도 존경받는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2007년 이후 부자학연구학회 활동을 하면서 부자들을 만나다 보니 어언 1000명 가깝게 됐다. 연구 목적 등으로 깊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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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별’들이 부르는 늙은 군인의 노래
김동률서강대MOT대학원 교수 매체경영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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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TooRoo 성운사 개인전 外
◆전시 ▶TooRoo 성운사 개인전=‘TooRoo 성운사(成雲史)’라는 화명을 쓰는 한국화가 성기열의 칠순 화집 출판 기념전. 근작 40여 점을 소개한다. 1974년 경북도 미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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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연결되자 갈라선 두 도시, 질긴 축구전쟁 맨유가 뒤집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가운데 회색 양복)이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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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의 세상탐사] 새로운 소프트파워로 등장한 역사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김명호 교수의 중국 근현대 이야기는 중앙SUNDAY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재물 중 하나다. 이번 주로 200회를 맞았다. 장장 4년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