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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안전, 그 엄중함에 대하여
촛불이 사위어 가는 서울 한복판에 조직과 깃발의 독전이 요란하다. 본디 왜 나왔는지는 이제 안중에 없다. ‘전면 재협상’이라는 교조적 주장은 사회적 면죄부처럼 펄럭인다. 그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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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다시 처칠을 생각하는 이유
초반 실패를 딛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은 역사적 선례가 적지 않다는 격려는 상투적일뿐더러 한가롭게 들릴 것이다.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하는 이명박 정부를 지켜보며 필자는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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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미국 6·25 참전’유도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수상이 1950년 한국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이길 희망했으며, 전쟁 발발 직후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이 불참한 것도 미국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한 치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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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변영주 감독 대담 전문
보수시민운동가 서경석 목사와 진보 성향의 변영주 감독이 18일 마주했다. 이들은 때때로 서로의 말을 가로막을 정도로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지만 “이명박 정부가 성의 있는 자세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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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시시각각] 촛불과 태양
다시 국민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쇠고기 재협상을 정권에 명령했다.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일본에서 “국민이 싫어하면 안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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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권퇴진 요구하는 국민대책회의의 오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시작됐던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투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있다. 1700여 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국민대책회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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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사모’ 대표 노혜경 “MB정부의 설거지론 주장은 후안무치”
전 ‘노사모’ 대표였던 노혜경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국정 난맥상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노 전 비서관은 1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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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운동 한복판엔 최첨단 뉴미디어가 있다
쇠고기 시위 현장은 새벽에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교환한다. 이번 시위가 ‘디지털 시위’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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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tain] A fearsome choice
광우병 해법 남해안에 자생하는 앉은뱅이밀(난쟁이밀)은 태풍과 거센 섬바람을 견디느라 키가 작다. 지금은 수입 밀에 밀려 경남 남해군 오동마을 일대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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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광우병 해법
남해안에 자생하는 앉은뱅이밀(난쟁이밀)은 태풍과 거센 섬바람을 견디느라 키가 작다. 지금은 수입 밀에 밀려 경남 남해군 오동마을 일대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볼품없는 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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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중국에서 덕치는 이상에 불과했나
이중톈 제국을 말하다 이중톈 지음, 심경호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442쪽, 1만8000원 “주관(州官)이 방화하는 것은 허락하지만 백성들이 등잔불을 켜는 것은 불허한다.” 정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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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엘비스 편]
CNN 래리 킹 라이브 - 엘비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망|30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엘비스의 전 처인 프리실라|프레슬리와 한 시간 동안 그의 생가 그레이스랜드에서|함께 합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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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대안] 문화계 덮친 허위 학력 파문
우리 사회에 전방위로 급속히 퍼져 가는 허위 학력 파동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자들. 왼쪽부터 문화평론가 김종휘씨,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 강치원 강원대 교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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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윤장호와 서해교전 전사자
한 사람의 죽음에 온 국민이 애도하는 것은 정말이지 보기 드문 일이다. 작은 일에도 충돌하고 대립했던 요즘 한국 사회이기에 더욱 그렇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윤장호 하사의 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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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철학사 거목 펑유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펑유란(馮友蘭.1895~1990) 전 베이징대 교수. 그가 95세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손에 놓지 않던 책이 최근 국내에서 번역돼 나왔다. 정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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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역술 예언가 10인 丁亥年 國運 말한다
■ 누가 대통령 될 것인가? 이명박 우세 속 陰기운이 변수로 등장… 의외 인물 등장 가능성 낮아 ■ 경기 살아날까? 무늬만 ‘황금돼지 해’… 2007년 말 지나야 경제는 겨우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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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2006년 겨울' 그 세모의 우울
겨울은 바쁘게 사는 일상의 사람들을 조용한 성찰의 공간으로 데리고 간다. 세월의 저녁 시간과 겹치는 계절이고, 갑자기 엄습한 추위가 바깥을 돌아다니던 마음을 몸 깊숙이 불러들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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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장관 장례식, 반 시리아 집회 비화
아민 게마옐 레바논 전 대통령(맨 오른쪽)이 23일 고향 비크파야에서 아들의 관 뒤에서 걷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수천명의 군중들이 베이루트의 순교자 광장에서 故 피에르 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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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엔드에서의 꿈같은 일주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의 메카다. 본지 공연 담당 기자인 최민우 기자가 8월말 1주일간 웨스트엔드를 둘러 보고 왔다. '뮤지컬 빅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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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아름다운 퇴임식'
퇴임 기념 헌정 콘서트에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왼쪽에서 셋째)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상록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학 김진업 사회과학부.김창남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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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작가 공지영
펴냈다 하면 베스트셀러! 공지영 신드롬! 가히 2006년 출판계의 키워드다. 다른 소설가의 작품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에, 실용서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척박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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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멕시코 대선 재검표 촛불시위
이달 초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민주혁명당(PRD) 후보 지지자들이 25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모여 재검표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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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학문의 자유 운운하며 강교수 보호 말아야
사소한 법리논쟁으로 친북활동의 반역성(反逆性)을 덮지 말라 “괘씸하다고 구속하느냐”는 정권실세의 반(反)국가적 망언 사람이 멋을 알고 살아가고 예술의 참 뜻을 음미한다는 것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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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불만 집중 동원 반대파 공격하는 원한정치"
참여정부는 국민의 불만과 원한을 동원해 지지 기반을 형성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인민주의)적 정부라는 주장이 진보 성향의 학자들에게서 제기됐다. 국내의 대표적인 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