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세 신구 "죽은 뒤 시신 기증해 의대생들 공부에 도움되고 싶다" [이지영의 직격인터뷰]
━ 흥행 돌풍 ‘고도를 기다리며’ 주인공 88세 배우 신구 지난 11일 서울 잠실에서 만난 배우 신구.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행복”이라고
-
“어린이에게도 사람의 권리” 선전지 12만 장 뿌린 방정환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102년 전 세계 어린이운동 발상지 “아-나는 이담에 크게 자라서/이 몸이 무엇을 해야 좋을지/나 홀로 선택할 수 있게 되거든
-
‘책 영정사진’ 든 10세 소녀…이문열 “사형 당하고 있었다” 유료 전용
2001년 6월 29일 손영래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장(가운데)이 6개 신문사에 대한 검찰 고발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세청 국장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 1회 참담했
-
[강혜란의 쇼미더컬처] 뮤지컬 ‘일 테노레’의 모던 청춘
강혜란 문화선임기자 오는 25일까지 초연 중인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세브란스 의전 출신 테너 이인선(1906~1960)을 모티브로 삼았다. 194
-
"조선 이 사나운 곳아" 여성다움 거부, 자유연애 외친 김명순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근대 여성혐오 피해 본 신여성 “조선아 내가 너를 영결할 제/…/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해다구/그래도 부족하거든/이 다음에 나갓
-
[12월 1주 공연소식]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마리퀴리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 ▲‘세 가지 맛으로 즐기는 삼일삼색’ 오페라 공연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는 이건용 〈봄봄〉, 비제 〈카르멘〉, 베르디〈
-
日 거장이 만든 학폭물의 진화…진실의 뒤통수 친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11월 29일 개봉)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안도 사쿠라)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감춰져 있던
-
"결혼 왜 해요?" 예식장 아닌 극장에서 화촉 밝힌 커플 사연
박배일(오른쪽), 황남임 부부가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어푸 어푸'. 두 사람이 혼인에 이르는 과정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았다. 사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혼인식을 치르면서
-
영화 1편 62장면 칼질…유신 검열시대 영화감독 비춘 '거미집'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거미집'은 유신정권의 검열이 엄혹했던 1970년대, 다 찍은 동명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
진보 'PC주의' 역설…신동엽·싸이·화사도 당했다[허은아가 소리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태초에 마광수가 있었다. 무려 30년 전인 1992년,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자신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에 해당한다며 강의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
-
보스턴심포니·추상미술 띄운 CIA, 공산체제 몰예술성 역공
━ [제3전선, 정보전쟁] 미국 음악·미술 중흥과 CIA 1949년 3월 25일 반공산주의 시위대가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
[신준봉의 시시각각] 소설가 오정희를 위한 변명
신준봉 문화디렉터 누구에게라도 달갑지 않은 한 달 전의 사건이지만 그래도 복기하고 싶다. 한 문인이 과오에 비해 지나친 시련을 겪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국제도서
-
尹 “디지털 규범 제정 위한 국제기구 만들자”…1조2000억 투자 유치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질서
-
[속보] 尹대통령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규범을 주제로 "디지털 경제 사회 활동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기준
-
펜 대회 특별강연|「기지와 해학」의 차이|토니·마이에
「유머」는 가면이다. 여러 가지 형태를 한 가면이다. 모든 것을 가리는 가면으로 그것은 방위수단이며 「알리바이」·위장·수줍음이다. 그것은 또 잔인성을 빼버리며 억압된 감정의 「밸브
-
[대담] 미당·황순원문학상 통해본 시·소설 흐름
지난 1년간 우리 사회 시대와 인간의 모습은 어떠했고 꿈은 무엇이었는가. 아니 우리 삶의 모든 것인 현실과 꿈의 괴리에서 오는 상처와 그래도 남은 꿈, 문학은 무엇이었는가. 올 가
-
(4)「불굴」의 도전
금년 83세의 「프랑스」작가 「프랑솨·모리악」옹이 최근 15년만에 새소설을 발표했다. 「프라마리옹」 출만사에서 낸 이 장편소설의 제목은 『옛날의 청년들』. 1952년 「노벨」문학살
-
[200자 서평] 중세 유럽의 재앙, 흑사병 外
*** 중세 유럽의 재앙, 흑사병 ◇ 흑사병(필립 지글러 지음, 한은경 옮김, 한길히스토리아, 1만8천원)=중세 유럽을 암흑의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에 대한 총체적 보고서. 프랑
-
만화가 김수용, '춤 만화'위해 직접 댄서생활
김수용(29)씨를 만나기로 한 지난 7일. 팩스로 날아온 암호문 같은 약도를 받아들고 고민에 빠졌다. 그의 화실이 자리잡은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문면 오문리. 사거리를 뜻하는 것
-
엽기 신드롬, 도덕주의에 ‘똥침’을 날리다!
한국의 엽기는 잔인하고 혐오스럽기보단 엉뚱하고 기발하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결벽증과 근엄성, 통제, 그 속에 숨겨진 가증스런 이중성에 대한 문화적 전복 전략이며, 신랄하고 처절한
-
신작 『파피용』도 베스트셀러 베르베르를 만나다
베르베르와 정이현 작가가 23일 프랑스 파리 베르베르의 집에서 만났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글을 쓰고, 낮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점심을 먹는다는 규칙적인 일과에 따라 약
-
[BOOK북카페] 광주 희생자들은 입다 물고 있는데 … 도대체 누가 용서했단 말인가
눈을 덮고 있던 비늘이 한 꺼풀 벗겨지는 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를 발표 당시 읽고 ‘광주 이야기’라 간파했다는 기사
-
원로방송극작가 한운사씨|삶의 의미 캐보는「대작」준비
원로 방송극작가 한운사씨(71·방송작가협회 고문·한일친선협회 부회장)는 비슷한 세대로 평소 가까이 지내는 강원룡목사·최창봉MBC사장 등과 최근 저녁을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
"전통·서양음악 조화 이뤄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부설 태평양현대음악센터(소장 김병곤)와 제2회 태평양현대음악제 한국준비위원회(회장 서경선)가 함께 마련한 현대음악세미나가 29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