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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8. 하늘의 발길질에 차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주교도소에 이감되던 92년 봄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봄비 속에 활짝 핀 산벚꽃이 하얗게 하얗게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나는 침침한 독방에 가두어져 창살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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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유용 서남대 총장, 총학생회장 매수 기도
전북남원시 서남대 李홍하 (59) 총장이 5백만원을 주고 이 학교 총학생회장을 매수하려고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98학년도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신용목 (愼鏞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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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할머니 고향 진동리 표정 '엿장수 딸이 틀림없다"
훈할머니의 생가로 추정되는 경남마산시회원구진동면진동리 성산마을 배소봉 (52) 씨의 집은 훈할머니의 기억에 남아 있는 고향집과 비슷했다. 초가는 사라지고 양옥으로 바뀌었으나 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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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철학
우리 속담에'솔 심어 정자 짓는다(養松見亭子)'는게 있다.솔을 심어 어느 세월에 정자나무가 되기를 바라겠느냐는 뜻이다.이 속담은 얼핏 소나무와 정자나무를 다른 것으로 생각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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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 고재종
농촌의 삶을 노래해온 농민시인이 오늘의 농촌현장을 계절별로 보고한 산문집.농촌의 풍경과 정서를 손에 잡힐 정도로 생생하게그리는 한편 산업화.도시화에 밀려난 농촌의 현실을 안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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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월산리 금의마을 魯樹旼씨
「아침에 눈을 뜨면 카세트 테이프에서나 들어 본 듯한 청랑한산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귓전으로 다가오고 창을 열면 바위틈에서오색의 꽃들이 피어나 팔랑거린다.그 꽃 위로 희귀한 색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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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人生
지난 8월20일 평소에 존경하는 행정(杏汀)김동석(金棟碩)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6시간을 달려 고향에 갔다.다행히 퇴임식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일생을 오직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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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여름밤
한여름밤 목침 베고 별똥별 크기 잰다 생풀 지핀 모깃불에 허튼 일 태워보면 무성한 초록 시간 속 명멸하는 반딧불만 귀 밝은 정자나무 어이 잔 날 있을 꺼나 가꾸어 얻은 정념(正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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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주補選 유세현장
21일 저녁 慶州에서는 보궐선거 유세전 돌입이후 가장 불꽃튀기는 대결이 民自.民主 兩黨간에 펼쳐졌다. 慶州市는 단일 市郡인 만큼 정당 후보는 2차례에 걸쳐 연설회를 개최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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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골바람 "솔솔" 복더위 "말끔"
말복(12일)이 다가오면서 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붐비는 바다를 피해 갈수있는 피서지로는 싱그러운 숲과 풀벌레소리 들리는 계곡이 손꼽힌다. 무더운 대낮에는 계곡물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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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절전·발전기술 찾아나설 때
장마전선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피서방법도 옛날 같으면 시원한 정자나무그늘이나 산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것이지만 소득이 높아진 요즘에는 대부분 집안에서 쉬면서 냉방기구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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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먹골 배 고장서 전원도시로 급성장|구리시
『4월이면 하얀 배꽃이 온 마을을 수놓았지요. 농부들은 정자나무 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조무래기들은 장자 못 가에서 고기잡이로 하루를 보내곤 했지요.』 배 밭으로 둘러싸인 전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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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 이래서 오래산다(5) | 본사-전문의료진 20명의 공동조사로 벗긴 비화 | 부부 금실이 좋다
장수마을 장수노인들은 부부생활이 원만하다. 대체로 오랫동안 해로하고 금실이 좋아 잠자리를 같이한 기간도 길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상서부락의 오상근할아버지(86)와 장옥림할머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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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동산
앞뒷산 어귀마다 진달래 불이 붙고 황혼녘 구름들은 수채화로 펼쳐지고 마을은 저녁 연기에 섬으로 떠다닌다. 정자나무 가지 끝에 주렁주렁 열린 별들 수닭이 홰라도 치면 단숨에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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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윤신근(서울도봉구미아1동837의1286호) 어스럼 깔린 들녘 땅거미도 숨가빠라 어머니 마디 굵은 손 바람을 일구는데 누이는 사립 밖에서 기다림을 태운다. 노을이 걷힌 하늘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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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낚시터에서
산도 어둠 속에서 물도 어둠 속에서 열을 삼키며 잠들고 있다. 정자나무 옆에 지은 오두막에 행여, 번개치는 밤람이 와 닿을까 가슴 조이며 커지는 눈. 땟국 흐르는 얼굴로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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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맞아 8명사망 | 어제저녁 서울·김제·화순등서 12명부상
12일하오 서울 경기일원과 호남지방에 소나기를 동반한 천둥번개가 일어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던 한동네여자 6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등 전국에서 모두 8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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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에 4명 사망 닭 떼죽음|곳곳서 혹서피해
무더위가 열흘째 맹위를떨치자 곳곳에서 일사병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레일이 늘어나 전동차 탈선사고까지일어나는등 폭염소동과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과 진주·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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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그루 심기 범 국민운동 전개 산림청
「나무 한그루 심기운동」이 21일부터 4월20일까지 한달동안 범국민운동으로 전개된다. 산림청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대비, 금년 국민식수 기간에 총3백44억원을 들여 1억9천6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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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억
뭉게구름 떠갔다간 또 다시 피어나고 매미울음 귀 따갑던 정자나무 그늘 밑에 반가울 것 하나 없는 마실 나온 동네 개. 친정왔다 돌아가는 누님은 산모퉁이로 돌아나가고 시집간지 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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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현풍 곽씨
현풍 곽씨라면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도덕가문으로 친다. 이조 때 정려(정려)가 12개나 되어 12정려는 해곽의 대명사로 통한다. 정염란 충신·효자·열녀들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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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여름학교 선생 1주일
『자, 지금부터 풀 뽑기 시작이야, 우리들 놀이터니까 깨끗이 뽑아야 해요.』 모두 코흘리개 개구쟁이들이다. 처음 나를 대했을 때는 주뼛주뼛 부끄럽고 쑥스러워 얌전하기만 하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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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실못하는 농번기탁아소
농번기 농촌부녀자들의 일손을 덜고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농촌탁아소가재구실을 못하고있다. 자체예산이 없는데다가 당국의 지원마저 형식에 그쳐 대부분의 탁아소가 어린이들을 위한시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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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살해 후 화장 7년 만에 들통
【부산】부산서부경찰서는 7년 전 형을 살해한 뒤 화장한 이옥수씨(27·서구 감천1동 122의l)를 존속살인혐의로 8일 구속했다. 이씨는 7년 전인 72년7월24일 하오1l시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