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흔든 시 한 줄] 유종호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사진 최효정 기자]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영혼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외삼촌의 친구인 귀스타브 플로베르로부터 문학 지도를 받았다. 온전히 창작에 전념한
-
EU로 기우는 우크라이나 … 중국이 불안한 까닭은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줄다리기에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국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EU와 미국 대 러시아와 중국의 힘겨루기로 확대될 태세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얽
-
[배명복 칼럼] 수퍼리치와 그 나머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은 한국 언론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설 연휴에 묻혀버린 탓도 있지만 눈길을 끌 만한 내용 자체가 없었다. 미국
-
사방으로 탁 트인 정자 … 마음의 문지방을 걷어내야
서울 국민대 명원민속관에서 김개천 교수가 정자 난간에 기댔다. 그는 “정자는 창도 없고, 문도 없고, 벽도 없다. 그래서 안과 밖이 통한다. 이 시대에는 전통의 현대화가 아니라 현
-
박용식 사망 부른 바이러스성 패혈증은 무슨 병?
[사진 중앙포토]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배우 박용식이 2일 별세했다. 67세. 2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고(故) 박용식은 1일 바이러스성 패혈증으로 치료를 받
-
[김영희 칼럼]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지만 …
김영희국제문제 대기자 아무리 변화무상한 남북관계라지만 어렵사리 합의된 대화가 이렇게 허망하게 무산되다니.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 수석대표의 격(格)이 발단이다. 박근혜
-
예술은 최고의 의사, 죽을 때까지 그리고 또 그린다
어쩌면 개인의 불행으로 끝났을 공황장애는 캔버스를, 전시장을 덮는 물방울 무늬로 나타나 현대미술의 성취가 됐다. 원로가 아닌 현역 화가, 구사마 야요이(84)는 도쿄 신주쿠의 물감
-
추리본능 불러일으키는 ‘셜록홈즈’ 윤제문의 대사는?
[사진 드라마하우스] JTBC 드라마 ‘세계의 끝’이 섬세하고 빈틈없는 무결점 ‘맞춤 명대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
-
‘세계의 끝’ 생색내기 관료주의에 돌직구
[사진 드라마하우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이야 다 묻어주는 세상이니까요.” JTBC 드라마 ‘세계의 끝’이 생색내기 관료주의 행태에 대한 ‘돌직구’로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
'세계의 끝' 女환자 병원서 자살…제2의 재앙 예고
[사진 화면캡처] “죽음의 경고 메시지가 시작됐다!” ‘세계의 끝’ 윤제문(43)과 장경아(26)가 끔찍한 M바이러스의 경고 메시지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졌다. 7일 방송된 JTB
-
뇌진탕, 아이들에게 수개월 동안 영향 끼쳐
뇌진탕으로 인한 영향이 아이들에게서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 대학 연구진들은 뇌진탕을 겪은 지 얼마 안 된 10~17세 청소년 30명의 두뇌
-
사망 논란 에너지 드링크, 3종으로 늘어나
미국에서 사망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에너지 드링크가 3개 회사 제품으로 늘어났다.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는 최근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와 ‘록스타 에너지’ 드링크
-
G2로 급성장 강국 중국의 내면을 읽다
미국 대선 직후 중국에서도 시진핑(習近平)을 최고지도자로 하는 제5세대 지도부가 출범했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린 지난 한 주는 중국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새삼
-
G2로 급성장 강국 중국의 내면을 읽다
관련기사 “암살된 원이둬, 가장 위대한 중국 시인” “88년 노벨 문학상은 사실 선충원 것” 一九八0年~질풍노도 시대한마디로 1980년대는 질풍노도의 시대다. 사회주의 시기에 ‘
-
새로운 각도로 알파벳을 비틀다
프랑스 북디자이너 로베르 마생(아래 사진)을 만나면 언제나 비주(뺨을 서로 맞대며 하는 유럽인들의 인사 방식)를 한다. 올해로 87세. 고령이지만 지난해 여름 파리 몽파르나스에
-
충북 경찰 왜들 이러나
지난 17일 오후 1시15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오거리. 50대 남성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의 보닛을 우산으로 내리쳐 찌그러뜨리고 앞유리창을 깨뜨렸다. 항의하던 운전자도
-
[배명복 칼럼] 참 나쁜 정치인들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정치인과 두꺼비의 공통점은 얼굴이 두껍다는 것이다. 체면과 양심을 생각하면 정치하기 힘들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한다. 애꿎은 견공(犬公)들에게 미안한
-
예측불가능, 급속 진행 … 3일만에 사망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건강한 사람도 며칠 만에 사망케 한다. 살아남아도 사지를 절단하거나 뇌손상·시력손실·언어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 집단생활을 하거나 젊은층이면 고위험
-
검증된 작품성, 탄탄한 연기력에 무대는 뜨겁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잔치인 제 6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작품상 부문은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에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최우수 외국 뮤지컬상·베
-
[우리말 바루기] 주취자(酒醉者)
술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음식 중 하나다. 팍팍한 인생길을 걸어가는 데 윤활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고 다음에는 술이 술을 먹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75) 최희준과 하숙생
신성일·김지미 주연의 영화 ‘하숙생’(1966) 포스터. 한 남자가 애인에게 복수하는 집념을 다룬 이 영화에서 최희준은 주제가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맨발
-
“의학 발달로 죽을 사람도 살려 임사체험자 최근 두 배 급증”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임사체험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제적으로 임사체험(NDE)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제프리 롱(사진) 박사는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
-
“의학 발달로 죽을 사람도 살려 임사체험자 최근 두 배 급증”
“임사체험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국제적으로 임사체험(NDE)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제프리 롱(사진) 박사는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 번의 통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