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엄마의 마음

    오늘 종국이가 건넌방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니까 14년간 한방에서 생활을 하다 이제 자기 방을 찾아서 옮겨간 것이다. 어릴 때는 하루하루 자라는 것이 대견하며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중앙일보

    1973.07.07 00:00

  • 호화 아파트 주변에 성업중인 외래품 상|도깨비시장이 무색

    제2의 도깨비시장이 서울의 고급「맨션·아파트」주변에서 번창하고 있다. H「맨션」·Y「아파트」·S「맨션」등 호화「아파트」안의「쇼핑·센터」나 연쇄상점에는 요즘 식료품을 비롯한 각종 특

    중앙일보

    1973.03.20 00:00

  • 내생각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 오면 엄마 아빤 나 보다도 그 애들을 더 예뻐해요. 나도 이집에 살면서 남의집 꼬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체학생 천명중, 성적 7등. 순한것 같으면서 고집

    중앙일보

    1973.02.17 00:00

  • 함박눈 내리는 데|이효선 지음

    아침부터 날씨가 구물구물 흐리더니 점심때에는 눈발이 서서, 부스러기 같은 눈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아랫목, 할머니가 누우신 요 밑에 발을 묻고 그림책을 읽던 숙이는

    중앙일보

    1972.12.29 00:00

  • (7)

    1923년9월 나는「루더·크레스먼」과 결혼식을 올렸다. 식은 내가 11살 때 세례를 받았던 「펜실베이니어」「버킹검」의 작은 성공회에서 했다. 내 친구들과 친척들은 멀리까지 찾아와

    중앙일보

    1972.12.09 00:00

  • 엄마의 마음

    아침밥을 몇 술 먹는 체 하다가 어느틈엔가 밖으로 빠져나간 일곱살짜리 아들애가 오늘따라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나도 들어오질 않는다. 난 어수선했던 간밤 꿈자리가 머리에 떠올라 급히

    중앙일보

    1972.11.10 00:00

  • 불황에 우는 월남「바·걸」

    【다낭(월남) AP동화】「다낭」시「그랜드·호텔」의「바·걸」들은 한결같이『요즈음은 「티티머니」예요』라고 한숨 짓는다. 수입이 아주 형편없다는 얘기다. 이들의 설명을 빌자면『「지·아이

    중앙일보

    1972.11.06 00:00

  • 알돈

    나른하게 자꾸만 졸음이 오는데도 눈을 커다랗게 치켜 뜨며 잠을 쫓는다. 방울을 다듬기 위해서다. 방울 (보세 가공 회사에서 나오는 일거리로서 「스웨터」 모자 양말 등에다는 실 단추

    중앙일보

    1972.07.20 00:00

  • 여보, 여보…당신이요? 예예, 얼마나 고생을…

    『여보, 고생 많았지요-.』15일 상오 서울과「와까나이」를 연결한 국제전화를 통해 1년2개월만에 만난 문종하·김옥자 부부는 기쁨에 목이 메었다. 처음 수화기를 받아든 부인 김옥자

    중앙일보

    1972.07.15 00:00

  •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국전에 입선한 적도 있다는 그 여인이 장난삼아 만들지는 않았을 터이고, 내 생각을 솔직이 얘기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조각은

    중앙일보

    1972.01.01 00:00

  • (302)가을의 풋향기 듬뿍…한가위 알밤|전통적 추석음식

    다사로운 봄바람, 불타는 여름 햇볕 속에 꽃피고 열매 맺어온 오곡백과가 일제히 여무는 가을, 그 중간에 자리잡은 추석은 다른 어느 명절보다도 다채로운 매각을 그 추억의 한쪽에 포함

    중앙일보

    1971.10.02 00:00

  • 조금 더 먼 곳을|신지식

    처서도 지나고 8월도 끝, 각급 학교의 개학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한 길가에서 놀던 아이들의 모습이 훨씬 줄어진 것 같다. 아마 밀린 숙제의 총 정리를 위하여

    중앙일보

    1971.08.31 00:00

  • (57)현장취재…70만 교포 성공과 실패의 자취

    단일 민족이란 말에 오금이 막혀서 일까. 한국인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외국인과의 피갈이를 피하려 든다. 한국인의 결혼상대자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곳에 살면서도, 그리고 쭉 뻗

    중앙일보

    1971.07.23 00:00

  • 말 한마디

    형제들 중에서 나 자신이 여러 모로 빠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남의 앞에 나서기가 싫었었다. 찾아오는 손님마다 형보다 살색이 까맣다느니, 동생보다 여자답지 않다느니 하고

    중앙일보

    1971.01.16 00:00

  • 신생아를 산모의 품으로…-분만즉시 격리는 나쁘다

    『신생아를 산모의 품에 돌려주자!』이는 독일의 「귄터·클라우저」박사를 비롯한 「유럽」의 산부인과, 소아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벌이는 운동의 구호이다. 그 운동이란 종래 병원서 분만할

    중앙일보

    1971.01.15 00:00

  • 목마(3)

    경화 그럴수가, (순간 지원의 뺨을 때리며) 나쁜 애! 넌 날 배신뱄어! 넌 날…(울음을 터뜨린다). 지원 (소리치듯)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실수였단말야! 경화 (역시 소리치듯)

    중앙일보

    1971.01.06 00:00

  • 정든 교정 떠나 김포묘지로

    수학여행길에 중앙선 열차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은 서울인창고교 교감 정경근씨와 2년1반 담임교사 정혜일씨 및 학생10명, 사진사 유병희씨(6회 졸업생) 등 13명의 합동장례식이 19일

    중앙일보

    1970.10.19 00:00

  • (4)「흐르는 별은 살아있다」의 저자「등원데이」여사의 수기

    내가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것은 미군「트럭」에 실릴 때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 네 식구는 이내 개성에서 의정부의 수용소로 후송되었다. 산 속을 헤매고 38선을 넘느라 나는 양쪽 신

    중앙일보

    1970.08.22 00:00

  • 애인이 권유한 "살해 자수"|탤런트 살해범 이의 도피 중단 이면

    TV 탤런트 살해범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온 이종은(24·모 대학 3년)이 도피 중 갑자기 자수한 이면엔 애인 김 모양의 간절한 권고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한 여인의 『죽든 살든

    중앙일보

    1970.07.03 00:00

  • 장한 어머니

    고고학자「루돌프」는 아내가 죽자「네지」라는 열살짜리 딸과「안네」란 아줌마하고 셋이 살고있었다.「루돌프」는「이네스」란 젊고 아름다운 후처를 맞는다. 그러나「네기」는 「이네스」를 어머

    중앙일보

    1970.05.08 00:00

  • 실의의 구정 기대 무너진 납북가족들

    가족들이 구정까지는 꼭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KAL기 납북승객 가족들은 6일 아침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구정을 맞았다. 납북된 [스튜어디스] 정경숙양(영등포구 화곡동 24의 34

    중앙일보

    1970.02.06 00:00

  • 나비야 너는 알지?-민병숙

    맑은 새벽입니다. 음악소리가 났읍니다. [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

    중앙일보

    1970.01.06 00:00

  • 캄보디아서 돌아온 박정환소위 어머니의 수기|어릴 때부터 실종선수|내 아들은 씩씩했다.

    죽은줄만 알았던 아들 정환을 다시 찾았습니다. 정환은 어릴 때부터 실종된 일이 많아 나의 애를 태웠지만 그때마다 개성이 강한 덕분에 찾았습니다. 정환이는 만주에서 낳았습니다. 큰아

    중앙일보

    1969.06.19 00:00

  • (5)정신건강

    탐색하고 연구하며 또 발전과 향상을 믿는 밝은 손길로 어린이 내면의 곳곳을 자극해서 그들이 지닌 가능성의 광채를 모두 빛나게 해주는 것이 「어린이 개발」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

    중앙일보

    1969.05.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