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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공론서슬…가위질 기승|"내용너무 어둡다"7곳 손질『어둠의 자식들』
5공이전이나 이후나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에 의해 화면삭제·화면단축·대사삭제등의 가위질을 당한 영화의 90%가까이는 외설과 폭력이 그 이유였다. 포르노나 다름없는 정사장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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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업주의|양식은 멀고 돈은 가깝다
문화계가 돈을 밝히는 모습은 고기를 찾는 중을 보는 것만큼이나 모양이 안 좋다. 적어도 문화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얄팍한 상술을 부리거나 한때의 인기에 편승해 한탕을 노리는 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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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 「일기를 구기다」 오규원 「사랑의 감옥」
인간의 자본주의적 욕망은 거듭 낯선 물건을 생산케 한다. 그리고 그 물건들이 풍요와 쾌락의 제단에 바쳐지자면 자본주의의 유통경로를 충실히 밟아가야 한다. 오늘날 그 유통경로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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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박사가 코미디언으로
일요일 아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TV프로그램이 있다. 비록 우리 것이 아닌 외국프로지만 전체흐름이 우리의 사고방식 내지 문화양식과 흡사한 데가 있고 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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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작 인기만화 윤석태 감독 영화화
『따봉』을 히트시킨 CF계 노장 윤석태 감독의 장편극영화 데뷔작. 한희작씨의 동명 인기만화가 토대다. CF감독과 만화가의 만남답게 30분 짜리 세 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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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아 돈아 돈아
강철수의 인기만화『돈아 돈아 돈아』가 유진선 감독에 의해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됐다.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배금 풍토를 타락한 성 풍조와 함께 엮어 블랙 코미디 풍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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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먼 실종사건 다룬 수사 극 M-TV『앵커우먼…』|잭 니컬슨의 연기 돋보인 액션물 K-1TV『프리치가…』
MBC-TV 주말의 명화는 방송국 인기 앵커우먼의 실종사건을 다룬 수사액션물『앵커우먼의 실종(Money, Power, Mur·der)』을 23일 오후10시20분 방송한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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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이쁜…
『내겐 너무 이쁜 당신』은 현대 프랑스인들의 자유분방한 성 모럴을 블랙코미디풍으로 꼬집은 영화다. 이 영화는 남녀간 삼각관계의 일반화된 한 유형-평범한 아내에 싫증난 남편이 유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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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자의 방황 묘사
중년의 공처가 신세란 청승맞다. 내세울 지위도 알아주는 재산도 없다면 더 처량하다. 게다가 정력마저 신통 찮은데 품속 떠난 자식들은 아비를 남 보듯 한다. 이 땅엔 이러한 안팎「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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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전쟁 실상 고발한 블랙 코미디
전쟁과 인간을 마치 수술대 위에 올려놓은 듯 냉혹하고 철저히 파헤쳐 전쟁의 무의미성을 고발하는 반전극 『캣취-22』가 8월 1∼20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 실험극장 전용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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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휴 영화 프로그램 다양해졌다
새해 극장가는 소련·중국 등 공산권 영화외 미국·유럽영화 등 10여 편의 외국영화가 한꺼번에 개봉돼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고있다. 여기에 한국영화는 『개그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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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 연극제 참가 체코·파 극단 주역
서울 국제 연극제에 참가하는 체코슬로바키아 스보시 극단과 폴란드 가르지니차 극단 단원 들 이 17일 오후5시 0분 KAL902편으로 나란히 서울에 왔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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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환, 새마을7년(10)|비극으로 끝난 종말
「전경환 새마을」은 사필귀정의 천리를 따라 마침내 무너졌다. 난마처럼 얽힌 7년 비리는 준엄한 법의 심판대위에 올려졌다. 그것은 처음부터 예견됐던 자업자득의 결과였다. 새마을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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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영화감독들 새바람 일으킬 듯
올해엔 젊은 감독들이 크게 활약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갓 데뷔한 감독들이나 올해 데뷔작을 낼 신인감독들이 새해 벽두부터 제작준비가 한창이다. 이 젊은 감독들은 이규형·장선우·박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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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님
○…배창호감독의 10번째 연출작. 그가 줄곧 추구해온 「사랑」 (포괄적 의미의)이란 주제를 블랙 코미디적 터치로 그렸다. 순수한 영혼의 소중함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출, 한편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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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나리오로 영화 만든다
최근 들어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하는 감독들이 부쩍 늘고있다. 이들은 주로 30대 안팎의 젊은 감독들로 대부분 작품수준이나 흥행에서 성공하고 있다. 올 들어 배창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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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청소년 연극제 24작품 공연
9월에 이어 연극인들의 최대제전인 제11회 서울 연극제가 동숭동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 계속된다. 전체 경연 8작품 중 남은 3작품 공연과 8일에 거행될 연극제 시상식 및 연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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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외화vs정예방화|추석 대목 기다리는 영화들|
추석을 전후한 9,10월은 한국영화의 대목. 그러나 올해는 외화가 크게 강세를 보인다. 수입자유화에 따라 외화가 홍수처럼 밀려든 때문이다. 전국의 각 개봉관들이 추석프로로 내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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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리수일년』
돈많은 남자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뺏겨버린 한 순수한 샐러리맨의 비애와 반항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의 황금만능수의, 얄팍한 애정 모럴을 꾜집는다. 즐거리는 상당히 비극적이지만 블랙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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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를 먹고 잠들다』 28일부터 문예회판서 공연
○····서울연극제 경연부문 여섯번째 무대인 극단 산울림의 『유토피아를 먹고 잠들다』(이강백작·임영웅연출)가 28일∼10월2일(하오4시30분·7시30분) 문예회관대 극장에서 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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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25일 개막
우리 연극무대의 최대잔치인 제11회 서울 연극제가 25일부터 10월7일까지 동숭동 문예회관대·소극장에서 44일동안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우선 작년까지 10년간 계속되어온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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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대씨 단편소설 『멋장이들…』 영화화
문정태씨의 단편소설 『멋장이들의 세상』이 엄종선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시골서 상경한 우직한 청년이 주방장·여관보이·의상실 심부름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겪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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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소외된 삶 통렬하게 풍자|MBC-TV 『베스트셀러극장-녹』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삶이 만족한가. 당신은 꿈을 이루었나. 꿈 따위는 한가한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군. 그런데 당신은 떨고 있다. 당신은 직장에서 쫓겨나는 것을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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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아티스트 초대|호암아트홀·갤러리가 펼칠 주요 기획
호암아트홀과 갤러리는 88년 서울올림픽의 주요문화행사를 유치하는 등 앞으로 국내외의 정상급 아티스트·미술가들의 공연과 작품을 소개하여 명실공히 최고급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