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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쓴 '김고은 얼굴'이 모욕?…똑닮은 장면, 칸은 환호했다
━ 영화 ‘파묘’와 ‘얼굴 글씨’ 한국 영화 ‘파묘’(2024)의 한 장면. [사진 쇼박스] 천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파묘’는 얼굴에 온통 한자를 쓴 배우 김고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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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새긴 간절한 '기도' - 영화 '파묘'와 '듄'으로 보는 얼굴 글씨 문화
━ 영화 ‘파묘’와 ‘얼굴 글씨’ 한국 영화 ‘파묘’(2024)의 한 장면. [사진 쇼박스] 천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파묘’는 얼굴에 온통 한자를 쓴 배우 김고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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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묻은 소년 울고, 2살 아기 건물 깔렸다…아프간 지진 현실
어린 동생을 잃은 소년은 무덤가에서 목놓아 울었다. 건물 잔해에 깔린 두살 아기가 시름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없다. 잔해를 파헤칠 도구도 없어 무너진 건물은 그대로 수백명의 무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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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오늘 북한 잠수함 침투...전쟁을 잊으면 위태로워진다[전병규가 소리내다]
1996년 9월 18일 강릉 안인진리 앞바다에 나타난 북한 잠수함 우리 군이 수색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27년 전인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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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배병우, ‘소나무’ 30년…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2007년 경남 함양. 그는 여느 때처럼 컴컴한 새벽길을 나섰다. ‘제대로 찍어보리라’ 점찍어 둔 소나무를 향해서였다. 이번이 벌써 수십 번째. 매번 허탕을 치고 되돌아왔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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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생활사 백두산|황석영 그림 강원-여명하늘과 대지(19)
는 갈래말의 덕이요. 말모루의 수장 해누리가 내 장인이요. 뛰쳐 나왔던 장정이 덕이의 변한 모습을 찬찬히 살피더니 뒤에 서있던 장정들에게 외쳤다. 저봐, 덕이가 틀림없지? 아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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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스타일]고단한 시대에 돌아본 '죽은자의 시'(1)
낡은 수첩에서 메모장이 떨어졌다.“해운대에서 울산으로 가는 길.좌천.동해 바다가 보이는 곳.양지녘에 수십구의 무덤이 모여 있다.비스듬히 기운 나무팻말 하나.간밤에 내린 비로 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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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MC로 바쁜 염정아…데뷔 후 7년 전성기
특별한 오르내림 없이 7년간 꾸준한 활동을 해 온 탤런트 염정아가 요즘 부쩍 바빠졌다. KBS2 주말극 '야망의 전설' 에서 최수종을 사랑하는 여인 (재희) 역을 맡은 데 이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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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책편지
우리 한국인은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푸른 생솔가지를 꽂은 금줄을 치고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지상에서의 첫날을 맞았지요. 산모의 첫 국밥도 마른 솔잎(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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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즌〉Oxygen
한 남자가 신을 땅에 묻었네 누가 신을 땅에 묻었을까? 난 알고 싶네 한 남자가 조개를 땅에 묻었네 누가 조개를 땅에 묻었을까? 난 알고 싶네 한 남자가 보트를 묻었네 누가 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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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이 더 뻔뻔한 세상…거울처럼 비추고 싶었다”
지난달 13일 국립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햄릿’. 햄릿 역을 6번 맡았던 배우 유인촌이 이번엔 비정한 숙부 클로디어스로 출연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햄릿’은 해석이 다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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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니?" 1200만명 울린 한 엄마의 동화같은 영상
[사진 마리 로빈슨 페이스북 캡쳐] 엄마의 기억 속에 아들은 영원히 네살로 남아있다. 병마로 숨진 아들의 기일, 엄마는 무덤을 찾아갔다. 그때 새 한마리가 엄마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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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선비의 10년 공부 끝내게 한 절굿공이 가는 99살 노인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70) 한 어머니가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몇십 리 밖에서 선생 하나를 정해 학비와 옷, 양식도 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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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거문도는 꽃빛 쪽빛
다도해를 지나, 이어 섬진강을 거슬러온 봄이 내륙으로 퍼지고 있다. 봄의 북상 속도는 얼마나 될까. 개나리와 진달래의 경우 하루 30㎞를 올라온다 하는데…. 바다의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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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책세상] '동식물의 신비'
동식물의 신비/라이너 홀베 지음, 박원명 옮김, 사람과 책, 1만3천원 한 양봉업자가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그는 키우던 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쏟았다. 장례식이 끝난 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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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엿보기] EBS, 다큐멘터리 미학
"제일 멋진 건 '띵띠리띵띠리링' 하는 '큰홀쭉귀뚜라미' 의 노랫소리입니다. 그 다음은 '긴꼬리' 지요, '리리리리' 하는. '찌-찌' 하는 거요? 중베짱이입니다." 풀벌레의 노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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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박 전 대통령 말 후보 박근혜의 생각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남의 얼굴도 아니고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은 매우 드문 행동이다. 극단적 분노에 휩싸이지 않는 한 하기 어려운 짓이다. 하지만 세상이 하도 험악하다 보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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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그 어떤 절망에게도 배꼽이 있구나 그 어떤 희망에게도 말 걸지 않은 세월이 마당의 소주병들처럼 나뒹굴며 폭우 아래 지나갔다. 그 위를 뒤덮으며 풀들이 화염처럼 지나갔다. 풀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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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사진, 그리고 거짓말]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선
선의 조화로운 배열은 집중감·통일감 만들어 … 선 자체로 감정·의미 담기도 서핑, 2016 이른바 ‘몸짱’ 열풍이 거셉니다. TV 홈쇼핑 광고에는 연일 운동기구 광고가 쏟아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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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는 중도 포기…공포 체험 얼마나 무섭길래?
━ 전국 주요 공포체험 시설 폭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공포 체험 시설 '호러메이즈'. [사진 에버랜드] 피서의 계절이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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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배꽃 그늘 아래
활짝 핀 배꽃을 사진에 담으려다 보았습니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듯 누워있는 옛 사람.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는다. 황진이를 그리던 옛 시인의 시조 한 소절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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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드라마에선 왕재수 허세남, 현실에선 대기업 막내 아들!
이이경 tvN 드라마 ‘초인시대’에서 출연 중인 신인 배우 이이경이 패션지 그라치아와 한 인터뷰가 화제에 올랐다. ‘초인시대’에서 이이경은 왕재수 허세남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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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협곡 끝나는 곳, 신기루 같은 장밋빛 신전
황갈색 사암 산자락 아래 나바테아인의 왕릉이 늘어서 있다. 한때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을 능은 이제 세월에 풍화돼 희미한 윤곽만이 남았다. 하나 암벽을 일일이 쪼아 섬세하게 조각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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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의 동백은 수줍은 섬처녀, 오정선의 동백은 요절한 님
봄은 남쪽 꽃소식으로부터 온다. 지난주 남해안의 섬 지역에 동백꽃이 피었다니 아마 이번 주는 동백꽃이 성큼 북상했을 게다. 이 좋은 계절 꽃 이야기를 처절한 동백꽃으로 시작하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