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찾았을 때 너는 고통스러우리라
시돈에 있는 십자군 성채. 히잡을 쓴 레바논의 젊은 여인들이 견학 후 걸어 나오는 모습을 망원으로 잡았다. 1228년에 지어졌는데 원래 페니키아의 헤라클레스에 해당되는 신인 멜카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구하라! 그러나 쉽게 얻을 것을 기대치 말라
예수가 혼인잔치에서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으로 여섯 개의 돌항아리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이적을 행한 곳이 바로 가나(Cana)라는 곳인데, 이 이적 설화는 요한복음에만 나온다. 혹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두로지역에는 도마가 선교했다는 전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두로는 지금 이 글에서 논의하고 있는 도마공동체의 영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12세기 십자군이
-
“살아 있는 예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
지난달 27일 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을 가득 메운 청중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과정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임진권 기자 “‘큐(Q)복음서’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57. 해석의 발견제1장 1 그리고 그가 말하였다:“이 말씀들의 해석을 발견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1 And he said, “Whoever discove
-
큐복음서 실존 확인해준 도마복음서
큐복음서에 대해 감신대 유태엽 교수는 “1세기 중엽 기독교 신앙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기독교 발전 과정에서 사라져 버린 문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의 수난과 부활 없
-
“살아 있는 예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
지난달 27일 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을 가득 메운 청중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과정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임진권 기자 “‘큐(Q)복음서’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그가 말하였다, ‘그’는 누구냐?
이곳이 바로 예수가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두로(Tyre)이다. 두로는 지금 레바논에 속해 있지만 예수시대에는 갈릴리 영역권에서 그리 소외되어 있지 않은 페니키아 도시국가였다.
-
[도올고함(孤喊)] 십자가·부활 없는 ‘역사적 예수’가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메시지는 …
2007년 5월 11일 감신대 신학대토론회의 열띤 현장. 오른쪽부터 김은규·김경재·도올·이정배·김광식·김준우 교수. 1000여 명의 청중이 3시간 동안 미동도 없이 열중하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55. 은밀한 말씀과 내레이터
아들 예수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엄마 마리아가 은거했던 동굴은 오늘까지도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예수 당시에 과연 이곳에서 마리아가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역사적 사실의 여부는
-
은밀한 말씀과 내레이터
서장(序章, Prologue)이는 살아 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 지난주에 우리는 이 서장의 언어에서 4개의 해석학적 함수를 끄집어 내
-
예수는 어느 나라 말을 했을까?
서장(序章·Prologue)이는 살아 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이 서장의 언어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해석학적 함수로서 우리는 다음의 4
-
예수는 기묘한 과일이었다
안토니가 폴을 찾아갔을 때 까마귀가 온전한 빵 한 개를 물고 온 이야기는 지난주에 실린 성화로 설명되었다. 두 사람이 빵을 다 먹고 났을 때, 폴이 말하였다: “이제 죽음의 때가
-
[도올 고함(孤喊)] ‘18일의 영적 여정’ 도마복음 고대문명 탐방
바울과 베드로의 포교 지역이었으며 초기기독교의 요람 중 하나인 카파도키아 지역의 남근석군(男根石群). 이런 바위 속을 파서 수백 개의 동굴교회를 만들었다. 지난 20일 터
-
그대들은 내가 꿈꾸는 사람이라 말하겠지
52. 슈바이처와 도마복음서장(序章, Prologue)이는 살아 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브레데는 역사적 예수(Historical Je
-
내가 메시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수행승으로 꼽히는 사람은 테베의 세인트 폴(St. Paul of Thebes)이다. 폴에 관해서는 유명한 라틴 벌게이트 성서번역자 제롬(St. Jerome,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의 말을 예수의 쌍둥이가 기록하다
50. 화자와 기록자서장(序章, Prologue)이는 살아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이 서장은 콥트어 판본뿐만 아니라 옥시린쿠스사본(PO
-
교회는 종말론적 회중이었다
지금은 다 헐려 사라졌지만 내가 쳐다보고 있는 감실이 판신전 내부의 신상이 모셔져 있던 곳이다. 이는 살아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도마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교회 밖에는 구원이 있을 수 없나?
영지주의와 도마복음 이는 살아있는 예수께서 이르시고 쌍둥이 유다 도마가 기록한 은밀한 말씀들이라. 요즈음도 나 도올을 ‘길 잃은 양’처럼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나에게
-
교회 밖에는 구원이 있을 수 없나?
사막은 고독이다. 사막은 인간의 모든 욕망을 무화(無化)하는 힘이 있다. 사막은 관계를 단절시킨다. 사막은 나(我)를 신(神)에게 가깝게 다가가게 만든다. 사막에서 우리는 하나님
-
47. 도마복음서 해독 기초자료
나그함마디 문서는 그 문서를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기구한 운명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세계인의 양심의 호소와 협조에 따라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나세르 대통령이 골동상의
-
인간의 언어는 문자라기보다 소리의 체계
아문신을 모신 룩소르 카르낙신전의 기둥들에 새겨진 성각문자들. 히에로글립스의 ‘히에로’는 성스럽다(sacred)는 의미이고, ‘글립스’는 글리페인(glyphein) 즉 각(刻)한
-
도올이 말하는 ‘인간 예수’
서양 문명의 양대 기둥으로 흔히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을 꼽는다. 헬레니즘이 그리스 철학이라면 헤브라이즘은 기독교 전통이라고 할 수 있
-
신앙이 아닌 역사로 본 ‘예수 참모습’
이집트에 있는 기독교 최초의 수도원 안토니 성지를 찾아가는 도올. 사막에 중동전쟁의 잔해가 뒹굴고 있다. [사진=임진권 기자]중앙일보 기자로 있는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