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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의 작가전] 붕괴 #14. 잠입 (9)

    [7인의 작가전] 붕괴 #14. 잠입 (9)

    “놔! 놓으란 말이야!”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 이거 못 놔!” 화염방사기를 두고 김원섭과 박금옥이 옥신각신 다투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도 무슨 일인지 설명하지

    중앙일보

    2017.02.23 00:02

  • [7인의 작가전] 붕괴 #13. 잠입 (8)

    [7인의 작가전] 붕괴 #13. 잠입 (8)

    그녀는 한 손으로는 이유리의 목에 옭아매진 철사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배를 퍽퍽 내리치면서 쉴 새 없이 입을 뻐끔거렸다.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물고기가 수면 밖으로

    중앙일보

    2017.02.16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12. 잠입 (7)

    [7인의 작가전] 붕괴 #12. 잠입 (7)

    붕괴 후 여섯 시간 십오 분 경과, 지하 3층 지하 3층 역시 위층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었다. 마치 위층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광경에 나는 가벼운 현기증을

    중앙일보

    2017.02.09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11. 잠입 (6)

    [7인의 작가전] 붕괴 #11. 잠입 (6)

    “엑토플라즘에 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단순히 영매의 몸을 통해 인식되는 영혼의 흔적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만 제 아버지께서는 우연히 그 엑토

    중앙일보

    2017.02.02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10. 잠입 (5)

    [7인의 작가전] 붕괴 #10. 잠입 (5)

    “병원이 미리 무너질 줄 알고, 사람들을 대피시킬 정도였지만 분명 여기 임상실험센터에도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무너진 이후에 호들갑을 떨면서 우릴 불러들

    중앙일보

    2017.01.26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9. 잠입 (4)

    [7인의 작가전] 붕괴 #9. 잠입 (4)

    “이런 젠장할, 왠 얼라 우는소리여. 선상님. 여기 환자들 중에 애도 있어요?” 당장에라도 울 것 같은 이무생의 말이 아니라고 해도 다들 나름의 두려움들에게 찔린 표정들이었다. 가

    중앙일보

    2017.01.19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8. 잠입 (3)

    [7인의 작가전] 붕괴 #8. 잠입 (3)

    “이런 식으로 한 구획씩 점검하면 안전할 겁니다. 다음은 저쪽입니다.” “김원섭 씨와 이유리 씨 먼저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둘 다 무기도 없는데 아까 그 원숭이가 덤비기라도 하

    중앙일보

    2017.01.12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7. 잠입 (2)

    [7인의 작가전] 붕괴 #7. 잠입 (2)

    “저놈 원숭이 아녀? 왜 저렇게 흉측하게 변했대...” 이무생의 말대로 천장에 매달린 원숭이는 흉측하게 변해있었다. 한때 온몸을 덮었을 까만 털이 몽땅 사라진 시뻘건 몸통에는 피가

    중앙일보

    2017.01.05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6. 잠입 (1)

    [7인의 작가전] 붕괴 #6. 잠입 (1)

    붕괴 후 세 시간 반 경과, 지하 1층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는 어둠 속을 걸으며 그 생각만을 했다. 천천히 걷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호흡은 에베레스트라도 오

    중앙일보

    2016.12.29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5. 붕괴 (3)

    [7인의 작가전] 붕괴 #5. 붕괴 (3)

    “형님. 갑선이 시신을 같이 확인까지 해 놓고 그게 또 무슨 말입니까?”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쾅쾅 친 김길수가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내 시선은 김길수에게서 오희섭에게 옮겨갔

    중앙일보

    2016.12.22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4. 붕괴 (2)

    [7인의 작가전] 붕괴 #4. 붕괴 (2)

    그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우의 주머니에서 다른 명찰을 하나 꺼냈다. “혹시 몰라서 준비해두길 잘했군요. 제 옆에 바짝 붙어서 따라오세요.” 엉겁결에 명찰을 받아든 나는 사람들을

    중앙일보

    2016.12.15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3. 붕괴 (1)

    [7인의 작가전] 붕괴 #3. 붕괴 (1)

    _ 붕괴 30분 전 때때로 컵라면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에 후루룩 끓인 물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주전자 주둥이로 뿌옇게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기를 기다린다. 조심스

    중앙일보

    2016.12.08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2. 균열 (2)

    [7인의 작가전] 붕괴 #2. 균열 (2)

    _ 붕괴 2개월 전 계란이 동동 띄워진 쌍화차를 앞에 둔 이무생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으며 연신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 이무생에게 억지웃음을 던진 은혜는 아까부터 계속 눈길을 주는

    중앙일보

    2016.12.01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1. 균열 (1)

    [7인의 작가전] 붕괴 #1. 균열 (1)

    _ 붕괴 1년 전. “세상에는 미세한 균열들이 있지. 그 균열들을 잘 보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평생 단단한 세상 속에 갇혀 사는

    중앙일보

    2016.11.24 00:01

  • [매거진M] 뮤지컬 '인터뷰', 프로듀서는 누구? ‘김수로프로젝트’ 프로듀서 김수로

    [매거진M] 뮤지컬 '인터뷰', 프로듀서는 누구? ‘김수로프로젝트’ 프로듀서 김수로

    김수로(46)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것만 같다. 영화와 TV 드라마는 물론이고, 타고난 끼로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오가며 쉼 없이 활동해 온 배우라서다. 그러나 정작 본업인

    중앙일보

    2016.11.11 00:01

  • [특별기획│2017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도올이 묻고, 안희정이 답하다 “대통령 리더십을 혁명하고 싶다”

    [특별기획│2017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도올이 묻고, 안희정이 답하다 “대통령 리더십을 혁명하고 싶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83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해 도올의 수업을 들었으니 그의 직계 제자라 할 수 있다. 당시 도올이 헤겔철학을 강의하면서 누누이 강조한 언설을 아직도 기억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6.10.22 09:22

  • 2016.09.25 문화 가이드

    2016.09.25 문화 가이드

    [책] 스파이 저자: 파울로 코엘료 역자: 오진영출판사: 문학동네가격: 1만2500원 전설적인 무희 마타 하리(1876~1917) 사망 100주년을 맞아 파울로 코엘료가 네이버 연

    중앙선데이

    2016.09.25 00:18

  • [일본 리포트] 비주얼 시대의 대의정치

    [일본 리포트] 비주얼 시대의 대의정치

    일본 정치 선량들이 행정에 무지하다 해도 관료들이 받쳐주는 시스템이라 큰 문제 없어... 한국 486세대의 세계관은 우물 안 개구리, 분산형 포켓몬 세대의 관심권에서 밀려날 것일본

    온라인 중앙일보

    2016.09.17 00:01

  • 고종, 동학 막으려다 외세 침탈 자초

    고종, 동학 막으려다 외세 침탈 자초

    【총평】 일본이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 보호를 위해 군대 파병의 움직임을 보이자, 청은 신속히 군대를 파병했다. 청은 흥선 대원군을 군란의 책임자로 몰아 톈진으로 압송함으로써 일

    중앙선데이

    2016.07.31 00:06

  • [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55)

    [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55)

    김옥균 묘지 일본 도쿄 아오야마 공원묘지 외국인 묘역에 있다. 일본인들은 망명한 김옥균을 냉대하다가 그가 홍종우에게 암살당하자 머리카락과 의복 일부를 가지고 묘소를 만들었다. ?

    중앙선데이

    2016.07.31 00:03

  • [신명호의 ‘조선왕조 스캔들’(19)] 박영효의 ‘맹신’이 비극적 결말 불렀다

    [신명호의 ‘조선왕조 스캔들’(19)] 박영효의 ‘맹신’이 비극적 결말 불렀다

    철종의 사위가 되는 행운을 누렸던 박영효. 그는 젊은 시절에 특히 눈이 잘생긴 미남이었다.박영효는 김옥균과 함께 개화기의 친일 혁명가를 대표한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돌이켜볼

    온라인 중앙일보

    2016.07.24 07:21

  • [TONG] 타임머’선(船)’ 타고 큰별쌤 최태성과 시간 여행

    [TONG] 타임머’선(船)’ 타고 큰별쌤 최태성과 시간 여행

      4년 전 개봉했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기억하는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는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다가 열두 시 종이 울리는 순간 1920년대 파리로 넘어가게 된다. 매

    TONG

    2016.06.16 09:42

  • 잡기에서 기예로… 현대 바둑의 융성 이끈 ‘결정적 포석’

    잡기에서 기예로… 현대 바둑의 융성 이끈 ‘결정적 포석’

    1924년 일본기원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기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인물이 혼인보 슈사이 명인. 다섯 번째가 오쿠라 기시치로 남작. [일본기원] 일본

    중앙선데이

    2016.01.17 00:33

  • 묄렌도르프를 위한 변명

    구한말에 한반도에서 활동한 외국인이 여럿 있다. 프러시아 사람으로 외교고문을 지낸 묄렌도르프, 한반도 근대 의학의 창시자 가운데 하나인 앨런,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중앙선데이

    2016.01.10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