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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구름처럼 거스름 없이 살다 간 그
청명이 1986년 한림대 도서관에 써 준 『중용(中庸)』의 한 구절. 배움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공]혹자는 그를 원칙주의자라 했다. 또 어떤 이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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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취임 1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둘러싸고 요즘 말이 많다. 예술인 출신 장관인 데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화제가 되고, 거침없는 언행도 자주 구설에 오른다. 최근엔 한나라당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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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팔지 마라 충무공의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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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아파트와 재테크의 단상
1973년에 소설가 조정래가 쓴 ‘비탈진 음지’라는 소설에는 아파트에 대해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2층도 아닌 5층이나 6층의 높은 건물에 층층이 사람이 산다는 것이었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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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 서울대 교수] ②"돈 받았다지만 남들은 차떼기,盧생각"
박효종 서울대 사범대 윤리학과 교수는 요즘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우파 지식인이다. 원래 신부가 되려다 포기하고 윤리학자로 변신한 그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학에서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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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대상이 아니라 축복의 근원이 되자
오정현 목사 옥한흠 원로목사의 뒤를 이은 사랑의교회 2대 담임목사. 4대째 신앙인이다. 부친은 부산의 달동네에서 가난한 개척교회를 꾸렸던 목회자였다. 미국의 미시간 칼빈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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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 강신일의 낭독
17일 밤 12시 250회를 맞는 KBS 1TV ‘낭독의 발견’이 배우 강신일(사진)씨에게서 인생의 한 구절을 듣는다. 후배를 아끼는 속정 깊은 ‘공공의 적’ 엄 반장에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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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5세대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Part Ⅲ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한 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 ◇군대의 여가수와 만남에서 결혼까지 1986년 말 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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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영어로 가난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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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입장료만 아깝나요?
얼마 전 제주에 다녀왔다. 여러 번 다녀온 곳이니, 새로 생긴 것을 보고 싶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어느 리조트를 찾았다. 그 안에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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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스타 ① 개그맨 황현희의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것으로 독서가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KBS ‘개그콘서트’의 ‘황PD’ 황현희의 재담은 틈틈이 쌓아온 ‘책 내공’에서 나온다. [김상선 기자]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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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국에서 잘하는 법] “영어, 참 어렵죠 잉~”
요즘 “참 쉽죠잉~” 란 말이 유행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작업’거는 방법을 설명하며 개그맨이 하는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살면서 적어도 영어에 대하여 “영어 참 쉽죠 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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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좌파에게 ‘양심’ 을 묻다, 박효종 교수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효종 교수의 발언들이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과 전교조를 대놓고 비판하는데 그 강도가 섬뜩할 지경이다. 천주교 사제들에 대해 “당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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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때문에 ‘고귀한 性’ 퇴색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오늘은 부활절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에 부활이 있다. 일반인들이나 신자들은 왠지 부활절보다 성탄절이 더 기쁘다. 생명을 얻어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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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리더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장 이동익 신부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초대 원장인 이동익 신부는 어조는 차분하지만 생명 윤리에 대한 입장은 강경한 신학자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성찰과 일상 사이에 벽이 없어, 유쾌하게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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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2009년 봄, 돈의 의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 및 금융역사를 강의하고 있는 니알 퍼거슨(Niall Ferguson)은 그의 저서 '현금의 지배'에서 돈을 너무 사랑하고 돈만을 추종한다면 천국에 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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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동류
1568년 7월 퇴계 이황 선생은 갓 즉위한 임금 선조에게 소(疏)를 지어 올린다. 국정 경험이 없는 16세의 새 임금에게 ‘정치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 대학자와 덕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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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침’ 11년 2개월의 기록들
1998년 1월 14일자 본지 1면 오른쪽 하단에는 남자 손지갑만한 크기의 사고(社告)가 실렸다. 고은 시인이 매일 명시 한 구절과 그에 대한 해설을 2면에 연재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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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회 앞둔 ‘시가 있는 아침’ 시인 고은·정끝별 특별 대담
한 방울씩 듣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하루 한 편씩 소걸음으로 모신 게 벌써 3000편을 바라본다. 본지의 시 소개 코너 ‘시가 있는 아침(이하 ‘시아침’)’이 다음달로 3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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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태욱, “공격만이 축구의 전부인줄 알았어요”
최태욱(28·전북 현대) 축구 인생에 다시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전북이 3승1무로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역은 3골·3도움을 기록한 최태욱이다. 4일 열린 성남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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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팬덤
친구들은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1980년대 대학시절에도 나는 야구장과 농구장을 드나들던 한심한 스포츠 팬이었다. 수업을 빼먹고 갔던 어느 봄날 야구장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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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꽃을 든 남자' 있다
작곡가 김정호(左)씨가 천안 성정동 자신의 뮤직아카데미에서 신야(가운데 남자)씨 등 제자들과 함께 ‘꽃을 든 남자’를 부르고 있다.조영회 기자 “짠짜라라~ 짠짠짠짠~ 외로운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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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수많은 전란의 징후, 무능한 정권은 눈을 감았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사카의 혼간지(本願寺) 자리에 오사카 성을 짓고 조선 침략을 총지휘했다. 사진가 권태균 유능한 지배층과 무능한 지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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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로켓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유명한 불경 구절이 있다. 로켓이 바로 그런 사례다. 같은 로켓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