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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양심이라는 말
장강명 소설가 얼마 전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위해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과 함께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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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5월 5일로 탄생 200주년…자본주의 각성제론 여전히 효력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카를 마르크스. 1875년의 사진이다. [중앙포토] 오는 5일로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181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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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는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
김환영의 책과 사람 (1)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인터뷰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에는 조선‘왕조’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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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수를 어리석다고 말하는가
━ [책 속으로] 출간 65년 만에 한국어로 나온 ‘보수주의의 고전’ 보수의 정신 보수의 정신 러셀 커크 지음 이재학 옮김 지식노마드 석기시대에도 보수와 진보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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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개혁·진보’가 18세기 실학에 있나 … 봇물 터진 의문
━ 실학별곡 - 신화의 종언 ① 프롤로그 - 실학과 근대 20세기 한국학의 기둥 ‘실학’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성찰적 문제제기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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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귀족 표도르가 빈민병원에서 본 것은
모스크바 마린스키 빈민병원이었던 건물 앞에 세워진 도스토옙스키 동상은 푸슈킨 미술관 관장을 역임한 조각가 세르게이 메르쿠로프(1881~1952)가 만들었다. 오브제의 내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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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남을 도울까
━ 공감 共感 2013년부터 다섯 해 동안 두산아트센터와 함께 인문극장을 공동기획하고 있다. 매해 새로운 주제를 골라 걸고 다양한 학문적 방법과 입장을 가진 연사들을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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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칼럼] 민주주의의 사회경제적 비전과 정치의 공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정치학 1990년대 말 민주당 김대중 정부가 출범했을 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말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던 때가 있었다. 새로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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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는 죽고사는 문제, 한·중 관계는 먹고사는 문제
━ [김환영의 지식 톡톡톡] 『학문과 정치』 펴낸 양성철 전 주미대사 양성철 전 주미대사는 29세 나이에 교수가 됐다. 학생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콧수염을 기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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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대수학 활용 해석기하학 만든 ‘곡선의 아버지’
━ [수학이 뭐길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네덜란드의 화가 세바스티안 브랑스의 ‘보머험(벨기에 지역)에서의 약탈’(1625~1630). 30년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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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국민의 법감정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
문유석 판사·『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형량·무죄추정·소년법·공소시효·사형제도…. 국민의 법감정과 형사사법 제도는 격렬하게 충돌할 때가 많다. 그건 어떻게 보면 운명적이라고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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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미당 없는 문학사 상상하기 어려워…미학적 성취, 삶의 흠결 함께 봐야
━ Deep inside│전집 완간으로 본 미당 미당 서정주 전집 3서정주 지음, 은행나무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는 한국시 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흔히 운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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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甲 된 여인의 복수극 억눌렸던 ‘乙의 반격’ 연상
━ [경영, 인문학에 길을 묻다] 뒤렌마트 『노부인의 방문』 연극 ‘노부인의 방문’의 한 장면.문학작품에 등장하는 반전과 복수는 독자들에게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제공하는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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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하려 가는 대학, 교육·학문의 자기 목적성 훼손
━ [빠른 삶, 느린 생각] 학문과 인간됨의 위기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우리나라처럼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많이 쏟는 나라도 많지 않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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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호의 이나불?] 유세윤 막말과 상처 없는 개그
※[노진호의 이나불?]은 누군가는 불편해할지 모르는 대중문화 속 논란거리를 짚어내 생각해보는 기사입니다. 이나불은 ‘이거 나만 불편해?’의 줄임말 입니다. 메일, 댓글 혹은 중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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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1인당 국민소득보다 중요한 것
문유석 판사·『미스 함무라비』 저자 브렉시트·트럼프 현상·헬조선론은 경제적 합리성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가난한 백인이 자기 동네 마트에서 값싼 중국산 공산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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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가 남이가’ 정신, 잘 쓰면 약인데 …
옳고 그름조슈아 그린 지음최호영 옮김, 시공사624쪽, 2만7000원 『옳고 그름』의 원제는 ‘도덕적인 부족들(Moral Tribes)’이다. 배경은 ‘문화전쟁’ 중인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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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라는 물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있었던 법조비리 사건들 그리고 지금까지의 탄핵정국에서 밝혀진 권력의 남용과 이를 통한 사익추구를 지켜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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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부는 국민의 충성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정치의 도덕적 기초이언 샤피로 지음노승영 옮김, 문학동네360쪽, 1만5000원“정치란 도덕적이어야 하나”란 자문엔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괜스레 쓴 웃음이 난다. 최근의 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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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이끈 실용주의 한계 도달, 새 가치 선택의 기로에
[전직 黨校 교수가 쓰는 중국공산당 이야기] 당의 이념 흑묘백묘론을 내세운 덩샤오핑은 중국을 다시 실용주의 국가로 변모시켜 개혁·개방을 이끌었다. 사진은 덩 탄생 110주년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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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보도에 법적 대응 한다고?
의사나 변호사가 진료나 변론을 불법적으로 하면 강제폐업을 당하거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뿐인가. 그 정도가 심하면 신체적으로도 처벌받는다. 그러나 기자가 몰래 카메라를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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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보도에 법적 대응 한다고?
의사나 변호사가 진료나 변론을 불법적으로 하면 강제폐업을 당하거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뿐인가. 그 정도가 심하면 신체적으로도 처벌받는다. 그러나 기자가 몰래 카메라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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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유럽 황금기 원동력은 집단이 아닌 ‘나’
개인의 탄생래리 시덴톱 지음정명진 옮김, 부글북스588쪽, 2만5000원개인의 가치와 자율성에 대한 존중은 근대성의 표상이다. 가족의 종속물이나 집단의 공유물이던 개인은 근대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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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NIE] 브렉시트, 김영란법, 사드…수능에 나올만하군요
━ 올해의 시사이슈 체크 좋은 시험은 교과서에서 나온 지식의 암기했는 지 묻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