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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컷] 아이에게 배운다
나원정 문화부 기자 올 추석 극장가 승자는 강동원 주연의 판타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였다. 27일 개봉해 엿새간 흥행 1위를 지켰다. ‘허당’ 사기극을 벌이던 가짜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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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사바세계는 자비로 건넌다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습도가 너무 높아서인지 밤새 엎치락뒤치락 잠을 설쳤다. 새벽녘이 되자 더 사납게 비가 내리는데, 누워서 들으니 마치 폭포 아래 있는 것만 같았다. 문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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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파면은 무도한 짓…서울대 동창회서 날 빼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서울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무도한 짓”이라며 “동창회에서 제 명부를 빼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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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34) 십면매복에 괴멸한 원소군, 또 쫓기는 신세가 된 유비
원소는 패잔병을 이끌고 여양(黎陽)으로 달아났습니다. 조조는 군마를 정돈해 추격했습니다. 원소는 기주로 돌아와 흩어진 군사를 모으고 다시 군사력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군중(軍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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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시시각각]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지난 8일 귀국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아들을 껴안고 있다. [뉴스1] 줄탁동기(啐啄同機)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닭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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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버려야 할 때 버리지 못한 죄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4 장면 ④=자오천위 9단이 이곳 흑돌을 기어이 살려낸 것은 이 돌이 백의 틈을 엿보는 요석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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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하루 2000원씩 주식 사모으기…올해 나의 10대 뉴스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210) 90대 어르신이 말했다. “어째 눈을 감았다 뜨니 한해가 다 가부렀네.” 60대 중반이 되는 나도 어찌저찌 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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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사랑하는 여인의 가슴에 칼 꽂은 순정남의 비극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33) 비제의 불후 명작인 ‘카르멘’은 고고학자인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해 1875년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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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 공존하는 댄스
━ [더,오래] 강신영의 쉘 위 댄스(36)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서 거대한 건물로 들어섰다가 난생 처음 롤러코스터를 탔다. 왜 돈 내고 이 고생을 하나 후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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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재미있는 사활문제
〈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11 장면 ⑪=백은 초조하다. 그물망에 걸린 듯하던 흑이 다 빠져나가고 있다. 대마도 살아가고 실리도 얻은 게 없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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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가족 구속될지도…가정 무너져” 발언에 조국 답변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처와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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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신년 원로 인터뷰(1)] “문 대통령, 야당 먼저 찾아간 초심 끝까지 잃지 않아야”
━ 노무현 ‘정치적 스승’ 김원기 전 국회의장 ■ 청와대와 여당, 야당 설득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아주 미흡 ■ 경제정책 많은 문제 야기… 여론 무겁게 받아들여 정책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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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9ㆍ11 테러’…늘어나는 암환자
17년전인 2001년 9월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들이 납치한 비행기가 뉴욕 맨해튼 남쪽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으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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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천국에서 환승 후 만난 재미있는 지옥
━ [더,오래] 인생환승샷(19) 직장인에서 프리랜서 강사로, 김정명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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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적신호 중 첫 번째 경고는 성기능 저하
━ 부부의사가 쓰는 성의학의 정석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 때 박사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후회막급입니다.” 성기능장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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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부터 배운다더니…초등학교 입학 첫날 "따라 읽으세요"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한글 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지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신입생에게 곧바로 읽기와 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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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토닥토닥’이 필요한 우리
홍상지 사회2부 기자 포항 지진이 아니었다면 수능이 치러졌을 지난 16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취재하던 후배가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고3 수험생들의 카카오톡 채팅창을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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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빠' 대입 설명서]"딸아, 수능이 코앞인데 넌 왜 두 과목만 공부하니?"
삽화 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인 한 중소 제조업체 부장 김모씨(51). 고3 딸로부터 "수시모집 1차에 붙었다"는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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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이 간다] 참 어려웠던 잃어버린 스마트폰 찾기
━ 조강수의 세상만사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휴대전화(스마트폰)를 분실한다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시간과 경험이 축적된 기억의 집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미디어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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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7) "여성들이여, 수퍼우먼을 사양하라"
직장여성. [중앙포토] “나도 평생직장을 다녔는데……. 내가 당신한테 집안일 시킨 적 있어?” 이건 내가 일생을 우려먹는 단골 메뉴다. 아마 듣는 사람 귀에 딱지가 맺혔을 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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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장 대행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언론·사정기관·시민단체 한통속”
정대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사진 한겨레]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총지휘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차장(직무대행)이 개발과 관련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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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막말' 김학철 도의원 1만2000자 '페북 해명'한다며 "국민들,레밍에 분노했다면 레밍되지 말라"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지난 23일 0시 10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물난리 속 해외연수로 공분을 불러일으킨 충북도의회 김학철(자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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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하늘만 바라보는 평창올림픽
이정재중앙일보 칼럼니스트 2년 전 덜컥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게 화근이었다. 송승환 감독은 요즘 후회막급이라고 했다. 다 그놈의 날씨 때문이다. 가끔 악몽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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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뿌리, 용종 단계서 뽑으세요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최모(67)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아 복강경 대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최씨는 음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