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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학대 절반은 평범한 회사원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모(87·울산시 울주군) 할머니는 4년 전부터 만성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노환이 아니라 아들(60)에게 오랫동안 매질을 당해서다. 아들에게 발로 걷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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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족·연어족·대전족이 모여 사는데 …
대치동은 그냥 행정구역상의 한 동(洞) 이름이 아니다. ‘사교육 공화국’ ‘학벌 사회’로 일컬어지는 현재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 대치동이란 단어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대치동이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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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16세 때 집에서 쫓겨났던 이유는…"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처럼 살았으면서 한국 공직자로 봉사하겠다고 나선 이, 지독한 가난을 ‘헝그리 정신’으로 이겨낸 기성세대의 영웅이면서 젊은이를 위한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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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남편 따라 산에 갔고 다리도 잃었어, 우리 얘기야”
박정덕씨가 서울 보라매동 집에서 현대사이념 전선의 한복판에서 살아온 드라마같은 삶을 회고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한 많은 인생이라 그냥 죽기는 억울해 기록을 꼭 남기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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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칼럼] ‘할머니 손맛’ 벗어나야 한식이 산다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지난 설 연휴, 고향에 다녀들 오셨는지. 그렇다면 올해도 똑같은 느낌을 받은 분이 많을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야 원래 그렇다 치고, 국도변에 다닥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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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무게를 깃털처럼 가볍게 버려라
괴테는 73세의 나이에 19세 소녀인 울리케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요하게 곁을 맴돌았고, 급기야 청혼까지 했지만 결국 거부당했다. 괴테는 그 실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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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으니까…" 명절에 상처받는 한마디
혜민 스님미 햄프셔대 종교학 교수 고향의 따뜻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 곧 돌아온다. 평소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던 친척들이 오랜만에 한지붕 아래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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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집에서 배우는 서울식 만두
찐 만두. ‘양조간강+물+식초+설탕’ 소스에 찍어 먹는다. 만두는 떡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설 명절음식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쉬 엄두가 나진 않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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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찾아 설선물 전달
김준영(사진) 성균관대 총장은 6일 경기도 광주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방한용 모자와 떡 등 설선물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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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아빠어디가 ’ 촬영후기, “눈 내리면 고립되는 할머니, 편하게 다니시길”
[중앙포토]배우 이종혁(39)이 ‘아빠 어디가’ 촬영 소감을 밝혔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이종혁은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원도 영월 오지마을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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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할아버지 인생 책에 담아 기쁨 주고 세대간 소통했죠”
요즘 한글을 뒤늦게 배운 노인들을 위한 자서전 쓰기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노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천안지역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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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인데 도와줄래?" 따라간 여고생…끔찍
저승에 쫓아가서라도 범인을 잡겠다는 베테랑 형사 4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JTBC ‘당신을 구하는 TV, 우리는 형사다’에 고정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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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男, 1년간 하키 배웠더니…깜짝
#1. “농사일도 바빠 죽겠는데 운동은 무슨.” 형은 김재영(51)씨의 운동을 못마땅해 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 써야 할 농번기에 농구공이나 들고 다니는 동생을 이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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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이어폰 끼고 걸으면 위험 … 가방 날치기 그냥 뺏기세요”
저승에 쫓아가서라도 범인을 잡겠다는 베테랑 형사 4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JTBC ‘당신을 구하는 TV, 우리는 형사다’에 고정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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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추전~풍기 한바퀴 돌아 환상선 … 눈이 황홀해서 환상선
강원도 영월군 동강둔치에서 바라본 동강철교. 임시로 설치된 섶다리와 나란히 철교가 서 있다. 열차는 아침 안개를 뚫고 영월역으로 내달렸다 환상선 눈꽃열차(이하 환상열차)는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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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모딜리아니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긴 얼굴에 긴 목, 조각 같은 코에 고개를 외로 꼰 인물. 모딜리아니(1884~1920)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렇게 그릴까. 생전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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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들에게 "결혼 안할거면서 몸만 섞는 건…"
[사진 제공 =‘무자식 상팔자’ 캡처] “어느 날부턴가 엄마 외로움에 제가 도움이 될지 또 누가 알아요?” ‘무자식 상팔자’ 김민경의 ‘애틋한 카드 고백’이 ‘철옹성 시엄마’ 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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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때론 사치 때론 수치
알베르 카뮈(Albert Camus·1913~60) 알제리 태생으로 젊은 시절 신문기자로 활동했으며, 44세 나이에 최연소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대작 『최초의 인간』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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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끝도 없는 그리운 이름들 흑백 사진 같은 추억들 켜켜이
저자: 김용택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각권 1만3500원 ‘대중’은 대도시의 산물이다. 20세기 초 전쟁을 피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집단이 시초였다. 산업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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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모닥불에선 빙어가 익어갑니다
4륜 구동 오토바이에 매단 썰매가 꽁꽁 언 파로호 위를 굉음을 내며 달린다.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 북쪽, 평화의 댐 바로 아래 지역에 비수구미라는 마을이 있다. 마을 뒤로는 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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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딸' 둔 50대女, 하루 12시간씩…
경기도 과천에 사는 황두신(56·여)씨는 매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딸(30)네 집으로 출근을 한다. 맞벌이 부부인 딸과 사위가 출근하면 두 손자(4세, 2세)를 돌봐주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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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 외로운 어르신 골라 노린다
“어르신들,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지난해 7월 20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성환읍 중소기업 홍보관.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100여 명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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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할머니…" 팔순노인, 수근대는 소리에 투신
지난 3일 충남 지역에 사는 한 독거노인이 두 평 남짓한 쪽방에서 홀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2024년께엔 독거노인 가구가 전체의 10.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랜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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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여고생과 결혼하겠다는 아들, 빨래방망이 진압 엄마
[사진 ‘무자식 상팔자’캡처] “어린애랑... 무슨 결혼이야!” ‘무자식 상팔자’ 김해숙이 18살 여고생과 결혼을 고집하는 막내 이도영을 향해 다짜고짜 ‘빨래 방망이 진압’에 나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