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의 문화난장] 흙으로 끓인 국, 종이로 빚은 떡
박정호 논설위원 지난 26~27일자 중앙선데이 16면 전면에 실린 ‘감귤나라 서귀포’ 사진에 눈길이 갔다. 서귀포 강정동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이다. 모자이크처럼 곳곳에 펼쳐진 귤
-
오늘 마신 커피 2잔 값, 추운 이웃에겐 연탄 사흘치
━ [더,오래] 백만기의 은퇴생활백서(45) 날씨가 추워졌다. 이제 곧 겨우살이를 준비할 때다. 예전에는 두 가지 큰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장과 연탄을 장만하는 일이다.
-
[중앙시평] 광화문 광장이라는 방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룸살롱과 방석집. 조명은 어둡고 분위기는 질펀하다. 영화 속 등장인물로 정치인·기업인이 빠지지 않고 검사·언론인이 끼어든다. 대사는 음흉하고 거
-
[박정호의 문화난장] 한국의 미역, 일본의 다시마
박정호 논설위원 신영균·고은아가 주연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1965)에는 바닷가 아낙네들이 멸치를 삶는 장면이 나온다. 거친 풍랑에 남편을 잃은 아낙들에게 멸치는 생계
-
[건강한가족] 무·생강·도라지, 호흡기 깨끗이…빨강 당근·비트로, 혈관 튼튼히
뿌리채소로 돌보는 건강 무·당근·마·도라지·더덕…. 가을·겨울에는 땅의 기운을 머금은 뿌리채소가 인기다. 흔히 채소라면 녹황색 잎과 줄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정작 영양소의
-
신개념 효도, 팔순 아버지와 TV 보기
━ [더,오래] 푸르미의 얹혀살기 신기술(4) 불도 안 켜진 골방에서 언니 책을 줄줄이 읽어 내려가 부모님을 놀라게 했던 네 살배기. 아침마다 유치원 가는 언니 따라가겠다
-
"뉴욕서 집 두 채 살 돈 썼다" 씨름 부활 씨름하는 미스터 김
씨름 경기 장면. 한국에서도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씨름의 전통을 미국에서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연이 뉴욕타임스에 최근 소개됐다. [사진 중앙포토] 명절이면 생각나는 씨름
-
"중국에서 한국은 이제 없다" 베이징 도심서 사라지는 한식당
━ 15년 만에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해 보니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앞줄 오른쪽 넷째)이 지난 7월 18일 아시아 각국 대사들을 외교부로 초청해 교류 모임을 가
-
[라이프 트렌드] 외국서 반한 맛, 집에서 즐겨요…같은 소스로 요리하면 돼요
━ 우리 밥상에 오른 해외 소스 최근 중국의 마라탕 열풍에 이어 인도네시아 나시고랭, 태국 팟타이 등 해외, 특히 동양권 음식이 한국인의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
[눕터뷰]국내 70명 뿐 밥소믈리에가 들려주는 '밥맛나는' 이야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쌀 소비량은 61kg이다. 따끈한 밥 한 숟가락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포만감과
-
미니멀 아티스트 져드, 콩잎장아찌 ‘미니멀’과 통하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 끼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미니멀 아트의 세계적 대가 도널드 져드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개인전도 열었다.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둘러봤던 그는
-
‘사 딸라 아저씨’ 김영철, 19년 궁예 이미지 씻어냈다
배우 김영철. 그가 진행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전국의 골목길을 탐방하며 사람 얘기를 전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해외의 세련된 풍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
-
김영철 “사딸라! 그게 웃길지 몰랐다···젊은이들 기발하더라"
KBS1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진행하는 배우 김영철, 예전 작품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수편의 광고에 출연하면서 '사딸라 아저씨'라는
-
[라이프 트렌드] 기름에 볶은 냉이는 해산물 향, 된장과 버무린 달래는 견과류 맛
━ 봄나물 100% 즐기는 법 춘곤증을 이기고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봄나물만 한 게 없다. 냉이·달래·쑥 등 종류도 20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식탁에 오르는
-
‘미식 수도’ 홍콩에선 하루 일곱 끼도 모자란다
홍콩 몽콕 시장에 한국인 셰프가 출동했다. 박찬일(오른쪽) 셰프와 박준우 셰프. 전통시장은 홍콩 요리의 시작이 되는 지점이다. 시장에 들어서자 셰프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손민호
-
[우리말 바루기] ‘모꼬지’의 계절
새 학기를 맞아 대학에서는 학과나 동아리별로 단합대회를 많이 떠난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봄이 되면 회사에서도 신입 사원 단합대회나 수련회를 가는 경
-
[김치로드] 이색 김치 식당…꿩김치∙게국지를 아십니까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치는 필수다. 음식점에서도 기본 찬으로 빠지지 않고, 무한 리필해준다. 제대로 담그면 공깃밥보다 원가가 비싸다. 하지만 돈을 따로 받지는 않는다.
-
[건강한 가족] 지방 분해, 기분 전환, 위 보호, 소화 촉진…매운맛이 당기는 이유
매운 음식 건강하게 먹기 한국인의 밥상에서 매운맛은 일상이다. 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는 매 끼니 빠지지 않는다. 구수한 된장찌개에도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코끝이 알싸한 매운맛이
-
이영자·최불암이 꼽은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의 음식은?
휴게소 음식이 유명 맛집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세상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나 소떡소떡(소세지·가래떡 꼬치구이)으로 허겁지겁 요기만 하는 시절은 지났다. 명절 연휴 어
-
BTS 신드롬, 이영자 먹방, 효리네 민박 “러브 유어셀프”
━ 키워드로 본 2018년 문화동네 방탄소년단은 세계로 날아올랐고, 보헤미안 랩소디는 본고장보다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힐링형 예능과 생활형 먹방은 힘든 시대에 소소하
-
낙지,생새우,양파도 듬뿍…우리집 김장을 소개합니다
━ [더,오래] 민국홍의 삼식이 레시피(11) 농민들이 김장배추를 트럭으로 옮겨 싣고 있는 모습. 김치는 한국인이 겨울을 나려고 고안해 낸 생존형 음식이지만 맛도 훌륭하고
-
달큰한 대파 육개장… 할머니 추억 담긴 '소울 푸드'
━ [더,오래] 민국홍의 삼식이 레시피(10) 은근과 끈기 말고 한국을 상징하는 게 있다면 당시 최첨단 공정과 기술을 자랑하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가 아닌가 싶다. 음식에서
-
인도 왕실 궁전에서 맛보는 ‘왕의 밥상’
━ 서현정의 월드 베스트 호텔 & 레스토랑 인도 자이푸르 럭셔리 호텔, 타지 람바그 팰리스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인 수바르나 마할. [사진 타지 람바그 팰리스 호텔]
-
[e글중심] 명절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
■ 「 웹툰 ‘며느라기’ © 며느라기 페이스북 www. facebook.com/min4rin (작가 허락 후 게재) “이거는 아까 아침에 해놓은 밥인데, 너랑 나랑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