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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민중 … 한국사 다음 화두는?
1987년 7월 서울 시청광장에 모인 이한열 열사 추모 인파. 그해 9월 창간된 ‘역사비평’이 지난 25년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묻는 특집을 마련했다. [중앙포토] 역사학계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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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상처, 경술국치
1916년 경복궁 근정전 앞에 들어선 일제 침략의 상징 조선총독부. 35년의 식민지배 기간 일제는 브루스 커밍스의 표현대로 다른 어느 제국주의국가의 식민지 경략보다 ‘혹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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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만보산 사건으로 화교 박해 피바람 불다
만보산 사건의 발단이 된 수로(水路). 농수로 건설을 둘러싼 한·중 두 민족 농민들 사이의 대립은 1931년 7월 1일 만주 거주 한국인들의 법적 보호자를 자처하는 일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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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단장의 미아리 고개’… 남한도 외면한 납북 인사들의 비극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 매일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맨발로 절며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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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민족혼 깨우자” 나석주 열사 동양척식회사에 폭탄 투척
나석주(얼굴사진) 열사가 응징의 폭탄을 던진 일제 침략의 중심기관 동양척식회사. 1908년 세워져 1945년 패망까지 존속한 동척은 토지가 최대의 생산수단이었던 한국을 경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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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제국주의 침략의 선봉 이토 히로부미 심장 멈추다
통감 시절(1906~1909) 한복을 차려입은 이토 히로부미(뒷줄 가운데). 부인 이토 우메코(伊藤梅子앞줄 왼쪽 둘째)와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인 이지용(뒷줄 오른쪽)의 모습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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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역저 『조선사』 스스로 폐기한 ‘일본의 양심’ 하타다
1977년 서울에서 사학자 이기백과 함께 한 하타다 다카시(오른쪽). 이기백은 학자가 당시의 연구수준 때문에 본인의 의도와 어긋나는 내용을 쓰게 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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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해방은 비극의 원천이면서 민족사의 획기적 전환점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을 나는 까마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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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미래를 준비하라” 부친 가르침…해군 창설로 답한 손원일 제독
올해는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1909~1980) 제독 탄생 100주년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문광중학을 졸업할 무렵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부친 손정도 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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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언덕 위 뿔난 집’ 명동성당 건립 … 훗날 민주화 성지로 시대 이끌다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은 이듬해이자 중국인 선교사 주문모가 들어오기 10년 전인 1785년. 스스로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익히며 함께 모여 신앙을 키우던 이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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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본의 양심’ 이에나가 사부로 교과서 왜곡 맞서 32년간 투쟁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 1913~2002)는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하려는 국가 권력에 맞서 싸운 일본의 양심이었다. 군국주의의 광기가 일본을 휩쓸던 시절 침묵하는 방관자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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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역사학계, 근현대사 성찰
계간지 ‘역사비평’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13일 오전 10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민주화 이후 근현대사 연구 20년: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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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역사 분쟁과 역사 교육
정부는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교 교과서 발행 출판사에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명기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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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획] 민족주의·탈민족주의는 결국 '공범' 관계?
민족주의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특징은 진보 진영이 민족주의 깃발을 앞세운다는 점입니다. 세계화 영향 탓인지 뉴라이트 등 보수 진영은 외려 깃발을 접을 때라고 말합니다.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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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인식-재인식’넘어 ‘새 인식’으로
현대사 해석을 둘러싼 갈등 양상이 한창인 지금 '행복한 책읽기'는 출판.지식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지식사회 대안찾기'시리즈를 이번 주 시작합니다. 학계의 대표적 논객들이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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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육훈 역사교사모임 회장 인터뷰]
▶ 김육훈 전국역사교육모임 회장이 바람직한 역사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고구려사만, 한국사 교육만 갑자기 강조하는 건 걱정스럽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