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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집 헐고 논밭 뺏고 강제노동 … 일제 수탈 통로 역할 한 신작로
신록 예찬이 절로 나오는 봄날. 신작로에 줄지어 늘어선 플라타너스의 새싹이 눈부시게 찬연하다. 그러나 민초들의 피와 땀이 가득 배어 있는 우리 근대 도로의 역사를 떠올리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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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4월 16일자 ‘석면 함유 탈크’ 관련 의약품 판금 논란
베이비파우더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후 3주가 지났다. 화장품과 의약품으로 이어진 ‘석면 공포’는 9일 1000개가 넘는 약이 일시에 판매금지되며 일단락됐다. ‘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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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몰락한 왕조 궁궐에 핀 사쿠라 일제는 갔어도 벚꽃놀이는 남아
일본에선 벚꽃(사쿠라) 개화일 예측이 틀렸다고 기상청 간부가 사죄를 한다. 날씨 예보가 틀리는 건 용서할 수 있어도 이게 틀리는 건 용서가 안 된다. 요자쿠라(夜櫻·밤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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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신분·조세제도 개혁, 民草들이 전쟁에 나서다
깊은 시름 하던 차에(95Χ140㎝) 이순신 장군은 한산대첩에서 일본 수군의 주력 115척을 궤멸시켜 ‘조선 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덕택에 곡창 지대인 호남을 확보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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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노벨상 한·일전 ‘0대 13’에는 왜 불끈하는 사람이 없나
관련기사 첫째 비결은 투자, 둘째는 국제사회 리더십 3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중앙SUNDAY에 4회에 걸쳐 보도한 ‘일본 과학의 힘, 노벨상 수상자 연쇄 인터뷰’를 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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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값 추락 끝날 여건 무르익었다 ”
한 목수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알파레타의 주택 건설 현장에서 나무로 집의 뼈대를 잡고 있다. 미 주택시장 붕괴 속도가 낮아지는 듯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새 집 건설이 늘어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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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지킬 & 하이드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 하이드’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더니 요즘엔 아예 극장을 뛰쳐나와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오랜 자선사업과 엄격한 도덕적 생활로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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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연차 수사, 정치바람에 휘둘려선 안 된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11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아들 건호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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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위기 닥치면 전문성 마비되는 식약청
하루아침에 1000개가 넘는 약이 ‘금지약품’이 됐다.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썼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9일 판매 금지를 발표하면서 “이들 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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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씨 입건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29)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일단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의 불구속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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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 전 대통령 언제까지 구차한 변명만 할 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태도가 갈수록 더 실망스럽다. 노 전 대통령은 8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사람 사는 세상)에 두 번째 글을 올렸는데, 역시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노 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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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 기술 크게 진전” … 일, 군비 확장계획 1년 앞당겨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연설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일참의원은 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일본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강화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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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외국인 유학생·교수가 다녀보니… (상)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대학·대학생은 어떤 모습일까? 이 수도권 소재 5개 대학 현장에서 외국인 학생과 교수를 만났다. 어처구니없는 장면의 연속. 놀란 그들의 시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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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과잉 기대 거두기가 첫 단추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다. 종종 간 큰(?) 아빠들은 자칫 아내를 흘깃 쳐다볼 수 있다. 돈 벌어줬는데 왜 애들 교육은 이 모양이냐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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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아버지의 눈길로
# 늦둥이 딸이 올해 초등학교엘 갔다. 그것도 꼭 40년 전 내가 다니던 서울 남산의 숭의초등학교에….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궁금하던 차에 학부모 총회가 열린다 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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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짜리 소립자 충돌장치, 아시아에 유치하자”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고시바 마사토시(小柴昌俊·83) 도쿄대 특별영예교수는 일본 물리학계에서 ‘오야붕(親分·두목)’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2002년 노벨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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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달려라 사장
달린다. 화창한 봄날, 봄바람 맞으며 봄꽃 향기에 취해 달리고 싶지만, 1분이 아까워 회사 근처 건물 헬스클럽 트레드밀 위에서 그들은 달린다. ‘王’자 몸매, ‘S’자 몸피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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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의 힘, 노벨상 수상자 연쇄 인터뷰 고시바 마사토시
▲고시바 마사토시 교수가 2002년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을 받고 있다. 노벨 재단 제공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특별영예교수의 요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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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우스아카데미, 1대 1 밀착관리로 체계적인 학습활동 지원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근로자의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능력교육에 대한 교육비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나우스아카데미는 노동부·한국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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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감독이 그려낸 권상우의 멜로
감성적인 연애시로 유명한 원태연의 감독 변신은 성공할까. 그의 감독 데뷔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예매 1위에 올랐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자가, 자신의 연인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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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퍼 추경’ 해법은 여당의 규모, 야당의 내용
요즘 경제 통계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고개를 자주 갸우뚱거린다. 겉으로 보면 대기업들은 멀쩡하게 돌아가고 정규직들은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 금리는 낮고 부동산 시장도 붕괴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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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새 세상을 봤지만 권력에서 소외된 후계자의 좌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소현세자의 무덤인 소경원. 사적 제200호로 지정됐으나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가 권태균 모든 역사에는 음양이 공존한다. 인조반정과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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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새 세상을 봤지만 권력에서 소외된 후계자의 좌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소현세자의 무덤인 소경원. 사적 제200호로 지정됐으나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가 권태균 정묘호란 때인 인조 5년(1627) 1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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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대 노인, 내연의 20대 여성에게 목졸려 피살
지난달 중국 쑤저우( 蘇州) 신좡신춘(新庄新村)의 한 주택에 불이나 집에 있던 72세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노인은 화재 발생 직전에 이미 전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