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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의 문화탐색] 디자인, 배치는 권력이다
최범 디자인 평론가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18년 7월 수아송(Soissons)전투에서 프랑스군은 독일군 진지를 돌파한다. 공세에는 408대의 ‘르노 FT-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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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버그에는 우유가 없다
━ [책 속으로] 김사과의 맨해튼 리얼리티 아메리카 이번엔 헛소리를 약간 하겠다. 4차 산업혁명 얘기다. 내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최근 등장한 기술들-인공지능, 나노테크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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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칼럼D] 대중은 모던, 조영남은 포스트모던?
“제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제가 정통 미술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조영남 씨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 쓴웃음이 나왔다. 그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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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컬처 스토리] 대중은 모던, 조영남은 포스트모던?
문소영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제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제가 정통 미술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조영남 씨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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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하는 까닭은
표현의 자유는 인권이다. 지난 3월 인공지능(AI)에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채팅봇 테이(Tay)가 “페미니스트는 지옥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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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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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羅生門·1950)
1 영화 포스터[영화 속에서]?인간성 회복이 환상 속 믿음일지라도?그 ‘환상’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의 단편 소설 덤불 속과 나생문을 원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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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1〉지식의 융합이 있는 책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융합(融合)의 뜻은 ‘녹아서 하나로 합침’이다. 융합의 결과물은 잘 익어 맛있는 김치에 가깝다. 배추·고춧가루·생강·마늘·젓갈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잘 버무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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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삶의 고통에서 출발한 자아망실의 세계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E. T. A. Hoffmann). 슈만은 그가 좋아하던 호프만의 단편 모음집 ‘칼로의 수법에 의한 환상소품집’에서 영감을 얻어 ‘환상소곡집’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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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야기의 시대’는 갔다 大설 쓰지 말고 小설을 써 봐요
『삼국지』만 해도 엄청 크고 긴 이야기인데 왜 소(小)자를 붙여 소설이라 부를까. 대하(大河)소설이니 장편(長篇)소설이니 하는 말 자체가 모순 아닌가. 지난주 이 교수의 빅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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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보르헤스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민음사, 251쪽, 1만1000원 1990년대 초에 기호의 수열로 이루어진 도서관을 상상한 적이 있다. 발상은 단순했다. 원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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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유시민이 묻다, 어떻게 사랑하고 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아포리아 342쪽, 1만5000원 그 시절에 유일한 도덕은 ‘반공도덕’이었고, 유일한 윤리는 ‘국민윤리’였다.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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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불변의 객관적 진리” vs “하나의 신화 체계”
과학전쟁의 주역들.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학자인 자크 데리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미국 물리학자인 앨런 소칼(왼쪽부터). [중앙포토·위키피디아-Sven Klinge]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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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뒷걸음질 치는 역사, 에코의 유쾌한 쓴소리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열린책들 456쪽, 1만8000원 움베르토 에코(80)는 ‘현상’이다. 철학·미학·중세학·기호학·정보이론·인지과학·미디어 이론 등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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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형님?마티스의 형님?아니 ... 그 이상 !
1 ‘빨간 조끼를 입은 소년’ (1890~95), 캔버스에 유채, 80*64㎝ ‘현대 회화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의 삶은 지루할 정도로 단조로웠다. 고흐의 비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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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피로사회』 저자 한병철, 도올 김용옥 만나다
현대인의 성공욕구와 우울증을 짚어본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왼쪽)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21세기 사회의 이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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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쇠의 대화 보여준 이우환 ,위대한 예술가이자 철학자”
1 쒝From Line…(1977), Glue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82 x 227줢 / The Nati onal Museum of M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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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그리트 그림 보면 철학하고 싶어지죠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 박정자 지음, 기파랑 256쪽, 1만6500원 르네 마그리트는 지식인과 대중이 동시에 열광하는 화가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쓰인 수수께끼 같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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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아랍사태는 문명사적 M 혁명이다
김영희국제문제 대기자 프랑스 현대철학자 질 들뢰즈(1925~95)는 중심부와 주변부(periphery)로 나뉜 사회에서 혁명은 주변부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23년간 장기 집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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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심연의 도도한 울림 - 김애란의‘생성의 존재론’(전문) - 손경민 - 1. ‘거대한 관대’의 도시,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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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써니리] ‘무라까미 하루끼 읽는 CEO’
베이징 한국대사관 근처에는 'GATEWAY'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빌딩이 있다. 언젠가 안개가 낀 밤에 택시를 타고 三环도로 옆에 놓여있는 그 빌딩을 지나치다 '통로'란 의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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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나의 힘’ 해외작가 탐방 1 - 레이프 라슨 (미국)
한국 문학에 장편소설 바람이 불고 있다. 장편문학상이 속속 제정되고, 젊은 작가들도 장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다는 기존의 문학 위기론에다 영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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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 나는 이렇게 읽었다] 길에서 소설 배웠다는 이 남자,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60)는 아마도 일본 문학사상 해외에 가장 많은 독자를 거느린 작가일 것이다. 하루키가 세계적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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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코미디언, 프랑스대혁명 뒤집어보다
혁명 만세 마크 스틸 지음, 박유안 옮김 바람구두, 1만7000원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학문노동자를 경멸했다. 학문노동자는 그가 만든 신조어인데, 고식적인 학문 관료주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