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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이젠 성숙을 경쟁하자
8월은 뜨겁다. 한국과 일본의 8월은 더 뜨겁다. 여름의 정점에 광복과 패전이 겹쳐 있어 언제나 뜨겁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차라리 불덩어리다. 양국이 비슷하다.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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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사형제 폐지와 북한 인권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세계 범죄사에 남을 ‘지존파’라고 있었다. 사설감옥을 만들어 놓고 납치살인을 한 뒤 인육에 입을 댔다. 세상은 ‘악마’라고 불렀다. 흉측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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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상고심, 비정상을 정상화하려면
정철근논설위원 1993년 12월 2일.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들은 노상강도 혐의로 체포된 서모군의 여죄를 추궁하면서 뜻밖의 자백을 받아 냈다. 1년 전 현직 경찰관이 저지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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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세계 최대의 국가를 탄생시킨 건 바로 이것 … 모피
그림 1 렘브란트, ‘니콜라스 루츠의 초상’, 1631년. 러시아에서 모피사업을 하는 상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1 의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모피 사업을 하던 상인 니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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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세계 최대의 국가를 탄생시킨 건 바로 이것 … 모피
그림 1 렘브란트, ‘니콜라스 루츠의 초상’, 1631년. 러시아에서 모피사업을 하는 상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1 의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모피 사업을 하던 상인 니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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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국회 오판이 부른 '배상 쓰나미'
1977년 4월 광주 YMCA 회관. 강당에 모인 150여 명의 회원 앞으로 대학생 조모(당시 24세)씨가 나타났다. 그는 유신을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하는 유인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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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적 장애인의 억울한 옥살이 5년
범죄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형사사법 시스템은 오판(誤判)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판사와 검사가 무고한 피의자·피고인은 없는지 끊임없이 물어야 하는 건 그 때문이다. 특히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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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外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함규진 지음, 한길사, 400쪽, 1만8000원)=심(心), 리(理), 상(常), 도(道) 등 정약용 사상에서 뽑은 키워드 13개에 따라 다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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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삼성·애플 소송 배심원장의 월권
김창세제일특허법인 대표변리사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판결일이 다가오면서 과연 삼성이 제기한 재심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배심원장(jury for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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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부러진 신뢰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논리의 세계에서는 관용과 배려의 숨결을 만나기 어렵다. 삶이 각박할수록 차가운 논리의 머리보다 따뜻한 감성의 품이 그리워진다. 감성은 넉넉한 위로의 가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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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새해에 외쳐보는 ‘신 정명론’
박효종서울대 교수·윤리교육과 “임금은 임금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로 요약되는 정명론(正名論)은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삼는 유교사상의 핵심이다. 2012년 새해벽두에 이 해묵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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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관계 땐 합의없이 무조건 처벌
영화 '도가니'의 한 장면. 청각 장애 어린이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가 개봉되면서 한국 사회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영화 '도가니'로 한국사회에서 사회적인 공분이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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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윤경 변호사의 법률칼럼⑥] 입증책임 중요성 강조하는 민사법의 대가
민사사건이란 사법상(私法上)의 권리나 법률관계에 관한 법률상의 다툼이 있는 사건을 뜻한다. 금전채무의 이행소송,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유권ㆍ전세권 등의 권리 또는 사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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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ocus] 『사법연수원 비밀 강의』 펴낸 부장판사 ‘전주혜’
여풍(女風)이 거세다.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올 초 신규 임용된 법관 81명 가운데 여성이 53명(65%)이다. 외무고시 합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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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쓰레기 청소부" 자살한 우울증 판사가 밝힌 직업 애환
“판사는 세상 사람들이 토하거나 배설한 물건들을 치우는 쓰레기 청소부 같은 역할…” 최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한 A 부장판사가 자살 전 남긴 글이 뒤늦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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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과 반론이 있어야 재판이 건강해진다
행방불명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뼛조각이 발견됐다. 실종자는 살아 있을까, 죽었을까. 일단 손가락은 전동 톱으로 절단됐다는 추정이 나왔다. 경찰은 그 도구의 판매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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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가정파괴범 줄이는 효과 분명 있어”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는 19일 오후 자신의 연구실에서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사형이 이 땅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섭 기자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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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검은 것’을 ‘희다’고 판결해서는 안 된다
최근 잇따른 무죄 판결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원래 사법부의 판단은 특유의 권위로 사회적 논란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하는데, 왜 판결 자체가 더 큰 논란의 진원지가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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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판결, 개인 양심과 판사 양심 혼동”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두고 보수 시민단체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정언론시민연대는 26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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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인터뷰] 안대희 대법관 “판사 이념에 좌우되는 재판은 정의 아닌 불의”
안대희 대법관은 13일 서울 서초동의 대법원 청사 8층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판사는 법과 선례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전에 손을 얹었다. [최승식 기자] ‘정의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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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판사와 정치인
변호사들끼리 하는 얘기지만, “과연 우리에게 어떤 판사가 좋은 판사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내 주장을 잘 들어주고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면 좋은 판사인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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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판사와 정치인
변호사들끼리 하는 얘기지만, "과연 우리에게 어떤 판사가 좋은 판사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내 주장을 잘 들어주고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면 좋은 판사인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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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존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 문제
강호순의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형제도의 존폐와 10년 이상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찬반 논의가 뜨겁다.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사형제도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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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광장의 우상이 낳은 미네르바
영국의 사상가 프랜시스 베이컨이 거의 400년 전에 경고한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베이컨은 1620년 출판한 『신(新) 오르가눔(Organum)』이라는 책에서 네 개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