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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설을 쓴 게 아니라 소설이 날 썼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됐다. 2001년 8월, 첫 소설집을 펴냈다. 분명 빠른 행보다. 신인작가란 모름지기 끊임없는 수련과 연마를 거친 후에 자신의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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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심사평
이 달에는 무르익은 봄에 어울리는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시조는, 시조의 일정한 형식미를 마땅히 갖추었을 때 존재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지 않은 투고작이 태반이었다. 또는 시조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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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심사평
학생들의 투고 작품이 늘고 있어 여간 반갑지가 않았다. 그런데, 아직 시조의 율격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그것은 우리 학교의 국어 내지는 문학 교육이 아직도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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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심사평
투고 작품중 시조의 정형을 갖춘 작품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조의 정형을 익히지 않았거나 시조의 자수율을 모른 채 투고하고 있음이다. 그러나 좋은 작품을 쓰는 것만큼이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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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심사평
이번 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질과 양적인 면에서 매우 풍족했다. 시 쓰기가 좋은 계절인 가을 때문인 것 같다. 마지막까지 심사위원이 고뇌한 작품으로는 '갈증' (김병환),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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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심사평
시조는 정형시다. 초장, 중장, 종장 안에 하늘과 땅의 이치를 비롯 인간의 사는 이치까지도 담아낼 수 있는 시형의 그릇이다. 한마디로 간결하고 담백하고 시의 깊이가 있는 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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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심사평
인터넷 시대에 시조는 무엇인가. 모든 것이 변하고,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의 과속을 거듭하고 있는데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문학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시조 또한 어디까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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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 학교유령
줄거리 추억과 공포가 함께 〈학교유령〉은 총 세 편에 각 7-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잃어버린 노트]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여고생이 교실에 노트를 두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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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가들의 새 희망봉 '중앙신인문학상'
해마다 신문사 신춘문예 공고가 나오는 11월이 되면 등단을 꿈꾸는 수많은 문학 지망생들의 마음은 설레게 마련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신문사에 보낸다. 그 다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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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새천년 문단 새별의 산실로
중앙일보는 새 밀레니엄을 맞아 문단의 등용문으로 '중앙신인문학상' 을 신설한다. 이로써 35회째 계속해온 '신춘문예' 는 막을 내린다. 중앙일보가 전통적인 신인 등용문인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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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대한 부채의식 벗어버릴 계기 절실
□ 2000년 5월 22일, 민예총 사무실. 임명구(민예총 사무총장, 나이 마흔아홉, 1980년 당시 스물아홉 살). "광주 공연 때문에 바빠서 못 봤어." "책으로 나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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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인터넷방송 사이트 올가이드
인터넷방송이 미디어를 바꾼다! 인터넷방송(정확히 말하면 웹캐스팅) 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의 발전과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가하는 인터넷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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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심사평
시조백일장은 월말마다 독자들이 보내온 시조 중 우수작을 뽑아 지상에 발표합니다. 연말에는 우수작으로 뽑힌 사람들의 신작을 받아 심사한 뒤 연말장원을 가려 수상하며, 수상자는 시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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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심사평
어느 시대에 쓴 작품이건 당대의 사회현실을 어떻게 형상화 해 냈는가에 따라 세월을 건너 뛰며 읽는 이의 가슴에 감동을 안겨준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예민한 영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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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심사평
시조에서 형식은 기본 뼈대다. 정형은 하나의 제약이기도 하지만 분명 그 속엔 한 마디로 규정치 못할 깊은 묘미가 숨어 있다. 현대시조는 기본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언어미학적으로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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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시조 심사평]
새로운 세기를 열어갈 '뉴 밀레니엄 시조' 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이번 응모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간추려 요약하면 '뼈다귀의 포엠(Poeme)' 과 '껍데기의 포엠' 이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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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심사평]
예술의 특성은 양식(樣式)이라 할 수 있다. 문학에서 시조의 특성은 정형(定型)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달에도 많은 투고 작품들이 우선 정형의 특성에 충실하려는 작품들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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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오즈〉남선경 기획실장
"폐간이요? 아니에요. 잠시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가졌는데 '오즈가 문닫았느냐' 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오즈' 는 만화 관련 기사와 정보를 보강해 새롭게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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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오즈' 남선경 기획실장]
"폐간이요? 아니에요. 잠시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가졌는데 '오즈가 문닫았느냐' 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오즈' 는 만화 관련 기사와 정보를 보강해 새롭게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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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오즈' 새 출발
"폐간이요? 아니에요.잠시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가졌는데'오즈가 문닫았냐'고 걱정하시는 분들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오즈'는 만화 관련 기사와 정보를 보강해 새롭게 태어난 것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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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국립극장 자체공연땐 예매취소해도 전액환불
8일자 7면에 실린 '국립극장 공연 전화예매 전날 취소해도 반만 환불' 이라는 내용의 독자투고에 대해 해명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국립중앙극장 공연은 크게 자체공연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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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터-겐지 두 작가의 산문집 통해 본 '가난의 예술'
동서고금의 작가들에게 가난은 친근한 삶의 조건이자 떨쳐버릴 수 없는 화두다.젊은 날의 헤밍웨이는 공원의 비둘기를 잡아먹을 만큼 배고픈 나날을 보냈고, 발자크가 빵값을 벌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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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동시와 함께 90년 새싹회 윤석중 회장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하는 것은 동심 (童心) 이다. 하지만 각박한 시대는 어른들도 정신 못차리게 몰아치고, 아이들에게도 때이른 약삭빠름을 요구하고 있다. 해맑은 동심이 이제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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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단에 대학생 '히라노 돌풍'
만23세. 염색 머리와 한쪽 귀걸이. 교토대 법학과 4학년생 신분으로 올 상반기 권위의 신인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 일본 문단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