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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시시각각] 주호영, 권순일 문제 왜 외면하나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영향력 있는 정치 리더다. 그의 국회 연설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윤영찬 여당 의원이 언론에 외압을 가해 관련 기사를 끌어내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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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검사가 나쁜 놈 잡는데 그게 무슨 정치냐”
고대훈 수석논설위원 “윤석열 잘리는 거 아니야?” 연말 이런저런 모임에 가면 화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로켓맨 김정은의 ‘성탄절 ICBM 선물’과 한반도 전쟁 위기보다 윤석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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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나는 왜 방조범이 되었나
권석천 논설위원 지난주 금요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입장 발표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가 검찰청으로 출발한 뒤에도 한동안 같은 자리를 서성였다. 앞을 가로막은 건 4년 전 기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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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조선시대 탕평을 무너뜨린 질문, "너의 DNA는?"
영·정조 때의 정치적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연 ‘탕평’입니다. 경전 해석부터 사도세자에 대한 입장까지 학문적·정치적으로 갈라져 있는 집단들을 묶어 ‘협치’를 이룬다는 것은 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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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도 돌려봤다는 26살 유시민이 쓴 항소이유서 전문
[사진 JTBC]3일 방송된 ‘썰전’ 191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특집이 전국 평균 시청률 9.287%(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편성채널 시사ㆍ예능프로그램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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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방선거, 돈선거 조짐 심상치 않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돈선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새누리당 임동규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 측 홍보전문가를 선거운동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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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창조’를 아껴라 너무 흔하면 더 이상 창조가 아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창조. 아무리 멀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하이든의 걸작 ‘천지창조’나 우리나라 최초의 순문예지 『창조』(1919년 창간) 정도가 떠오를 뿐이다. 거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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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헨리8세·대원군, 종교 재산으로 재정위기 넘으려 했다
왼쪽부터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274~337], 헨리 8세 [영국 국왕·1491~1547], 흥선 대원군 [조선 정치가·1820~1898],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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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세상읽기]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사실 책이라고 하기도 쑥스럽다. 주석을 포함해 본문이 35쪽밖에 안 되니 말이다.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팸플릿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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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자형 더블딥을 조심하라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얘기해 보면 체념의 몸짓이 느껴질 때가 많다. 디플레이션에다 미약한 성장률,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 경제는 세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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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이 나서야 범인을 잡는 경찰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해 사건과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의 모습이 너무 불안하다. 조직과 경찰력 운영 방식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경찰력이 체계나 계통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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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빈 라덴 돕는 부시의 이라크 정책
알카에다가 추진하는 '기독교-이슬람 전쟁' 전략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9.11 테러 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서자 대다수 무슬림(이슬람교도)은 과격한 알카에다를 비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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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 이젠 '불륜'이 유죄?
KBS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의 5일 방영된 '유부녀의 사랑은 유죄'라는 내용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남편과 악착같은 아내, 수십억원의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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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대통령의 MQ(윤리 지능)가 중요한데 …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실수도 하고 사고도 친다. 이럴 때 인간이 보이는 태도는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잘못을 즉시 시인하고 사과하고 책임을 진다. 또 어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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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版 힐러리' 알렉산데르 대통령 부인
'폴란드판 힐러리'가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의 부인 욜란타 크바시니에프스키가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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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건 날 때마다 왜 알 카에다가 배후라고 하나요 세계 곳곳 테러단체에 돈·무기 대줘
9·11 테러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에서 또다시 폭탄테러 사건이 터지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인질사건이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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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우주를 습격하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
'스타워즈' 시리즈는 각 편이 완결성을 지닌다. 전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다음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그런데 골수팬의 생각은 다르다. 각 편의 연결 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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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신당' 흐름을 보는 눈
정국이 소용돌이칠 조짐이다. 진원지는 다양한 가설 속의 '박근혜 신당'흐름이다. 이런 흐름은 이회창 총재의 빌라 파문에다 부총재 사퇴(강삼재)·탈당 시사(김덕룡)·경선 포기(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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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살 사이트' 대책 급하다
인터넷 '자살 사이트' 를 통해 만난 20대 2명이 동반 자살한 데 이어 회원들 사이에 돈을 받고 숨지게 해주는 '촉탁 살인' 이 유행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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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첫 국회의원에 바란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심부름꾼,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꿋꿋한 봉사자, 극한 대립 대신 화합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밤새 숨가쁜 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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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의회장 선거 과열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끼리 서로 비방전을 벌이는가 하면 회비를 대신 내주며 지지를 호소하는 타락 조짐마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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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공포 구원을 좇는 행렬들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세상의 종말이 올 것으로 믿고 있어. 예수의 재림을 믿는 광신도들은 벌써 예루살렘으로 몰려가고 있다 스라엘 당국은 자신을 선지자 엘리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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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동구] 15.끝 움트는 희망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시내 최대 번화가이자 문화 중심지였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잿더미가 됐으며 분단 후엔 동.서 베를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폐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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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02.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손씨는 이튿날 찬물 때 포구로 돌아왔다. 명색은 새우잡이였지만 어획고는 신통치 않았다. 새우잡이를 겨냥해서 바다로 나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가져온 물건은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