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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인생은 가는 것. 누군가 내게 달려올 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가는 것. 세상 모든 목마름은 물이 아니라 발이 치유한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새 산문집 『동사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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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정철 『영감달력』
영감달력 세상에서 가장 물러 터진 음식. 그러나 우리는 이 연약한 녀석을 상대할 때도 칼을 든다. 방심이 아니라 최선을 든다. 우리는 인생 처음부터 끝까지 두부보다 강한 녀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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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지기 전에 사전투표" 尹측 "부정선거 걱정 말고 찍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러분,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28일 윤석열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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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릴레이에…李캠프 정철 "이 멸치 똥만도 못한 놈들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메시지 총괄을 맡은 카피라이터 정철이 10일 “멸공” 논란과 관련해 “멸치 똥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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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겨냥 “대통령 부인은 공적존재, 아들은 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29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10주기 추모행사에서 묵념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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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간판 바꿨다…'이재명은 합니다'→'나를 위해, 이재명'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대선을 70일 앞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기존에 쓰던 ‘대한민국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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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합니다' 말고…李, 새 슬로건은?…'앞으로 제대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새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 [사진 민주당 선대위]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29일 새로운 대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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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정철 『누구나 카피라이터』
누구나 카피라이터 낙서금지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마동석이 사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좋아요’ 못 받아요 비와 바람으로만 낙서해 주세요 2020년 10월 19일, 홍수민 왔다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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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합니다 1’에…野 “TBS 카피와 똑같아, 선관위는 또 나몰라라”
사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서울교통방송(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 캠페인 문구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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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와 민주당 '황혼 이혼' 위기…밀월이 금가기 시작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는 모습을 유권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86세대’가 민주당을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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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사람
정철 카피라이터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 인생 마지막 날까지 보듬고 가야 할 문장. 사람이 먼저다. 오늘로 이 칼럼을 끝낸다. 마지막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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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이름
정철 카피라이터 김철수라는 이름은 김철수가 짓지 않았다. 박영희라는 이름은 박영희가 짓지 않았다. 엄마 뱃속에서 이름을 고민해 들고나오는 사람은 없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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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욕심
정철 카피라이터 우리 모두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욕심 때문에 고통받고 상처받고 결국 자멸한다. 욕심을 버려야 할까. 아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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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강연
정철 카피라이터 내 입에서 나를 꺼내는 것. 나는 이렇게 살았는데 너는 어떻게 살래? 묻는 것. 유명인사 에피소드 이것저것 수집해 병풍처럼 주르륵 펼쳐 보이는 강연은 박수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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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후회
정철 카피라이터 평생 하는 것. 죽는 날까지 하는 것. 우리 모두 서로 다른 후회로 일생을 살지만 마지막 후회는 다 같다. 후회에 시간 쓰지 말 걸. 후회를 후회한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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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딸
정철 카피라이터 그냥 예쁘다. 이래서 예쁘고 저래서 예쁜 게 아니라 그냥 예쁘다. 딸이 왜 예쁜지 모르는 사람은 설명해줘도 모를 것이고, 왜 예쁜지 아는 사람에겐 설명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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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엄마
정철 카피라이터 자식과 아빠 사이에 놓인 사람. 아빠가 자식의 허물을 볼 수 없도록 자신의 몸으로 자식을 반쯤 가리고 있는 사람. 늘 앞뒤 다 살피느라 외로울 틈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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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아빠
정철 카피라이터 엄마 조금 뒤에 선 사람. 엄마 어깨 너머로 자식을 보는 사람. 그때가 가장 외로워 보이는 사람. 오늘은 『사람사전』이 아니라 전작 『불법사전』에 실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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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바닥
정철 카피라이터 낭패, 낙심, 좌절, 울분 같은 것들이 너절하게 깔린 곳. 그러나 그곳에도 벽은 있고 벽엔 그곳을 경험한 사람들의 낙서가 깨알처럼 적혀 있다. 링컨 다녀감.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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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손수건
정철 카피라이터 손을 닦는 게 아니라 눈물을 닦는다. 눈물수건. 눈물을 닦는 게 아니라 슬픔을 닦는다. 슬픔수건. 어쩌면 눈물이나 슬픔을 닦는 게 아니라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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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투수
정철 카피라이터 운동장 가장 높은 곳에 홀로 놓인 사람. 어깨가 무거워 더 외로운 사람. 선수, 심판, 관중 모두가 주목하는 사람. 시선이 무거워 더 외로운 사람. 장갑 하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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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가을
정철 카피라이터 겨울을 견디게 하는 고마운 예방주사.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쌀쌀하고 충분히 외롭다. 모든 생명은 가을을 경험하며 겨울을 이겨낼 힘을 비축한다. 만약 여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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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도미노
정철 카피라이터 꽃이 쓰러진다. 나무가 쓰러진다. 새가 쓰러진다. 사슴이 쓰러진다. 산이 쓰러진다. 들이 쓰러진다. 강이 쓰러진다. 바다가 쓰러진다. 지구가 쓰러진다. 다음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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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몸
정철 카피라이터 마음을 넣는 그릇. 신이 처음 인간을 빚을 때 몸은 없었다. 마음을 빚고 그것을 인간이라 칭했다. 마음 하나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마음은 흔들림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