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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젊은 영도자는 뒷짐을 지었다
박보균 칼럼니스트·대기자 김정은은 뒷짐을 졌다. 그는 다리를 벌렸다. 남한 특사단과의 기념 사진 속 포즈다. 우리 특사단은 자연스러운 차렷 자세다. 검은색 닫긴옷(인민복)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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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코피 작전이 북한의 급소를 찔렀다”
이철호 논설주간 얼마 전 정부 외곽 조직에서 최고의 대북 전문가들을 모아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했다. 북한이 올 들어 남북 대화로 급변침한 이유를 살피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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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대기자의 퍼스펙티브] 보복과 배신 논쟁 … 권력의 본질, 인간의 본성인가
━ 권력의 냉혹과 허망함 권력의 본능은 독점이다. 집권세력의 새 질서 구축은 거침없다. 옛 질서의 비리와 잔재는 청산 대상이다. 과거 정권은 그것을 정치 보복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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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퍼스펙티브] 트럼프의 이란 핵합의 흔들기로 더 멀어진 북한 핵합의
━ 북한 핵과 이란 핵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민주주의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도 많다. 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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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13) 씨앗의 생존전략] 美 항공우주국이 왜 씨앗 연구에 매달릴까
환경에 적응하는 뛰어난 번식능력 보유 … 개체 유지에 필요한 휴면·방어능력도 탁월 피마자라고 불리는 아주까리 씨앗의 리신(Ricin)이라는 단백질 성분의 독은 사람도 죽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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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키신저 ‘미·중 빅딜론’의 치명적 유혹
박보균 칼럼니스트 대기자 키신저는 거대하다. 그는 세상을 뒤집는다. 1971년 그는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다. 대륙의 ‘죽(竹)의 장막’이 거둬졌다. 그것은 20세기 외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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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처럼 타인도 중요하다는 ‘극단적 개인주의’가 신뢰 바탕
━ 그들의 행복 비결, 노르딕 가치 - 전문가 그룹 ‘애간지’의 북유럽 리포트 : 갈등 없는 사회 스웨덴·핀란드·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 노르딕 5개국은 언제부턴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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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미모맛집] 밥도둑 계 절대강자! 달짝지근 간장게장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이나 휴가지를 오가는 길, 지방 여행길에 들를 만한 ‘오늘 문 여는 미모맛집(미쉐린가이드도 모르는 맛집)’을 매일 한 곳씩 소개한다. 당연히 그날 문 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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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이 간다] “신종 마약, 편의점의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추적 어려워”
━ 조강수의 세상만사 경기도지사 아들이 필로폰 4g(130회 투약분)을 중국에서 40만원 주고 쓱~ 구했다고? 놀랄 일도 아니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1만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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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미친 전설의 탐험가
'잃어버린 도시 Z' /사진=메인타이틀픽쳐스[매거진M]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아마존 일부는 오지로 남아 있다. 울창한 숲이 빽빽하게 우거진 이곳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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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김진상의 반짝이는 스타트업(4) 꿈꾸는 창업가여, 사기꾼은 되지 말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을 둘러싼 첨단기술 복합단지인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전경. [중앙포토] 실리콘밸리의 널리 퍼진 문화 중 하나가 마치 이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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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영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군함도'[매거진M] 올여름 극장가도 한국 역사 블록버스터가 차지했다. ‘군함도’(7월 26일 개봉, 류승완 감독)와 ‘택시운전사’(8월 2일 개봉, 장훈 감독) 얘기다. 이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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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뻥’축구의 유혹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서울대 교수 슈틸리케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팬들은 슈틸리케 전술의 특징을 기억하지 못한다. 개인 돌파는 번번이 막혔고, 세트플레이는 주로 헛발질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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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톡 쏘아대는 당신, 톡소 감염 때문일 수도
━ [조현욱의 빅 히스토리] 20억 명 머리 속의 기생충, 톡소포자충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기생충이 포유동물의 뇌를 조종하는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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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18)] 중국 마윈 회장은 손오공, 손흥민은 원숭이 관상
손오공 관상으로 평가받는 마윈(馬雲)알리바바 회장(왼쪽)과 손오공의 모델인 황금 원숭이(오른쪽)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작년 말 ‘2016년 중국의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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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책, '여성비하' 논란에 반론 낸 교수..."악마적 편집"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가 쓴 책 '남자란 무엇인가' 표지. 김상선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그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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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포스터] '아토믹 블론드' 복수는 차갑게, 액션은 뜨겁게
영화 '아토믹 블론드' 포스터 역대 가장 치명적인 금발머리의 탄생. 블랙 롱코트 빼입은 샤를리즈 테론이 권총을 들고 성큼 걸어 들어오는 포스터만으로도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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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필러 시술 심각한 부작용 초래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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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권력의 파르헤시아
박보균칼럼니스트·대기자 권력은 독선이다. 그것은 권력의 속성이다. 편견도 커진다. 그 상황은 권력 성공의 장애물이다. 그것은 5년 대통령제의 낯익은 장면이다. 권력 독선의 제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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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자의 미모맛집]17 전쟁 일으킨 그맛, 꽃게의 유혹
최상급 꽃게인 연평도산 꽃게로 만든 백년꽃게장 간장게장. 이맘때 서해 바다 어민이 신바람 나게 건져내는 갯것이 있다. 바로 제철 맞은 꽃게다. 봄을 꽃게 철이라 부르는 까닭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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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기자의 눈 "안전한 성형의 적, SNS 허위·과장 후기"
5월 초 연휴에 성형을 계획하는 이가 많다. ‘한국=성형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성형 인구가 늘었지만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아직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성형을 결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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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기자의 눈 "안전한 성형의 적, SNS 허위·과장 후기"
5월 초 연휴에 성형을 계획하는 이가 많다. ‘한국=성형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성형 인구가 늘었지만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아직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성형을 결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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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트럼프 퍼스트’와 한반도 전쟁
문정인연세대 명예특임 교수 전운이 감도는 4월의 한반도,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대치가 위태롭다. 미국은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진배치를 통해 대북 군사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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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위 보호하는 점액 분비 촉진···더부룩한 배, 쓰린 속 다스려
봄은 미식가의 계절이다. 봄기운을 뚫고 올라온 봄나물이 겨울 내내 잃었던 미각을 되살리면서 혀끝을 유혹한다. 하지만 위장병이 있다면 산해진미도 그림의 떡이다. 시간·장소를 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