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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홍ㆍ원균도 할 말은 있다
나라의 기생충 같은 간신. 하지만 그들 중에는 별 대단치 않은 잘못을 했지만 ‘분위기’에 떠밀려 간신의 오명을 쓰고 만 경우도 있다. 또 체제의 모순, 시대의 모순 때문에 간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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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정치 혐오증’의 뿌리
일러스트 김회룡 앞서 간신이 나라에 끼친 피해를 권력의 사유화, 제도의 왜곡으로 제시했다. 이것만으로도 “무조건 간신을 때려잡는 것이 정치의 급선무”라던 조선의 정치론에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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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바이트'로 출세 특급열차 오르다
군사정권 시절, ‘찔러바이트’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당시 경찰과 정보부의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활동하는 대학생 시위주동자들의 거처를 넌지시 ‘찔러’ 주고, 대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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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정치가 낳은 사생아, 간신
1. 누가 간신인가 바른 정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선을 풍미한 사상가들과 정치가들은 너나없이 간신과 충신의 구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도전의 『경제문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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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당쟁 줄타기하던 임금, 서인의 손에 도끼를 쥐여주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여립이 자결했다는 전북 진안 죽도의 전경. 죽도에 서실이 있어 ‘죽도 선생’이라 불린 정여립은 성리학의 가치관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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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당쟁 줄타기하던 임금, 서인의 손에 도끼를 쥐여주다
정여립이 자결했다는 전북 진안 죽도의 전경. 죽도에 서실이 있어 ‘죽도 선생’이라 불린 정여립은 성리학의 가치관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를 하고 있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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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간신과 영신
충직한 신하는 충신(忠臣), 간악한 신하는 간신(奸臣)이다. 임금을 제대로 도와 정해진 목표를 이루는 자가 충신이다. 별다른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간신에는 오해가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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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야기 ③ 양반의 상소길
“우선 돈화문 앞까지라도 가보세!” ‘옳은 소리’ 잘 하는 사람들의 생(生)에는 시련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분류됐던 시대에는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허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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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사육신 후손에 사과
청와대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육신 후손들의 모임인 '사육신 현창회'(이사장 김의제) 앞으로 '어르신들께 올립니다'는 제목의 사과 서한을 보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양 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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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주도 양정철 비서관 "난 사육신이지 간신은 아니다"
사육신 후손들의 모임인 '사육신 현창회'(이사장 김의제)는 1일 "조상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자신을 사육신에 비유한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비판했다. 현창회는 1일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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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충신과 간신 그리고 양신
중국 역사에 풍도(馮道)라는 인물이 있다. 당(唐)이 망하고 송(宋)이 서기까지 오대십국(五代十國)의 난세 속에서 다섯 왕조, 여덟 성씨, 열한 명의 임금을 섬겼다. 고위관리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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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망한 조직엔 멍한 리더 … 그 뒤엔 간신
다시 쓰는 간신 열전 최용범.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314쪽, 1만2000원 망한 조직에 멍한 리더가 있고 그를 부추기는 입속의 혀와 같은 간신이 있다. 단 말만 내뱉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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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배(腹)
그리스에 "배는 가장 가증스러운 야수"라는 말이 있다. 중국엔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란한 생각이 들고, 배고프고 추우면 도둑질할 마음이 생긴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 작가 샤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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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창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정치인들도 군중의 박수 소리에 힘을 얻는다. 하지만 잘못한 것을 잘했다고 부추기는 건 아부지 칭찬이 아니다. 자신 없고 어리석은 군주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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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칼럼] 간신과 엔도르핀
"왕조나 국가가 망할 때는 예외없이 간신(奸臣)이 등장한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간신은 어느 시대에도 존재했으며, 다만 그 사회가 간신의 권력을 적절히 통제할 만한 건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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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한국이 'IT 강국' 이란 말은 헛소리
로버트 김이 한국에 돌아와 가진 강의에서 한국은 IT강국이 아니라고 하였다. 내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소신중의 하나도 바로 이것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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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TV가이드] 개봉작& 상영작
***박수칠 때 떠나라 감독 : 장진 주연 : 차승원.신하균.신구 장르 : 미스터리 등급 : 15세 홈페이지 : www.baksu2005.com 내용 : 강남의 한 호텔에서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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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광복 60돌에 남북 동시 개봉 예정
▶ 왕후 심청▶ 뽀롱뽀롱 뽀로로▶ 게으른 고양이 딩가 ■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뒷얘기 극장용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이 8월 15일 광복 60주년 기념일에 남북한에서 동시에 개봉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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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문건 '학습 제강' 내용
7일 본지가 입수한 '학습 제강'엔 이라크 전쟁 이후 북한의 위기의식이 그대로 배어 있다. 군 지휘관들의 변절이 이라크 전쟁의 패배를 불러왔다며 혁명의 수뇌부(김정일 국방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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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시인과 사무라이
그럴싸한 제목에 끌려 책을 잡았다가 내용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대 포장된 제목에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는 믿음으로 버텨보다가 바쁜 일 등을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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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史·怪談으로 뒤집어 보는 조선시대…'어우야담' 한글 완역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으로 평가받는 '어우야담(於于野譚)' 전문이 모두 3책으로 완역돼 나왔다. 조선 중후기 야담.설화 문학의 대가로 손꼽히는 유몽인(柳夢寅.1559~1623)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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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개똥이라지만 막후 실세예요"
"가체가 무거워서 탈모증도 생겼어요. 다시는 사극을 안 하려고 했는데, '내 사극인생에서 이번 작품을 최고로 만들려고 한다'는 감독님 말에 결정을 내렸어요." 이달 초 KBS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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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평전 '풍도의 길'
인물 평전'풍도의 길'은 '중국사 희대의 간신(奸臣) 구하기'에 바쳐진 저술이다. 다섯개 왕조의 열한명의 군주를 차례로 섬긴 인물, 그래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와는 담을 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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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누가 누구를 징계합니까?
연초부터 좋은 소식들이 잇따라 날아들었다. 이형택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남자프로테니스연맹(ATP)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경주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한 것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