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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바다가 물의 으뜸인 건 자신을 낮추기 때문”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유유히 흐르면서 대지를 적시고 자양분을 대어준다. 생명의 근원이다. 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스스로 높아지기를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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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28일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 사령탑이 된 박기춘 원내대표 앞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 그의 임기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지만, 그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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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자 첩의 눈 멀게하고…잔인한 악녀
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보나파르트’란 교향곡을 썼지만,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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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者의 윤리학
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보나파르트’란 교향곡을 썼지만,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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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일흔, 자유를 얻다
시간이 진정 사람을 단단하게 할까.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씨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 속에 서 있다. 지난 시간을, 또 함께 해준 사람을 돌아보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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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 - ‘반상의 야전사령관’ 서봉수 ③
박치문 바둑전문기자 서봉수 9단과 오타케 히데오 9단의 제2회 응씨배 결승전은 ‘실전적 한국류’와 ‘일본 미학’의 정면 대결이었다. 세련되고 우아한 일본 미학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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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문무대왕부터 만나봐야 해”
여름은 잔인했다. 찜통더위 속에서 시민들은 에어컨에 생명줄을 대고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사이 예비 전력은 블랙아웃 언저리에서 간당간당 적신호를 보냈고 가뭄까지 더해진 한강과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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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영화를 보는 이유
커다랗고 선명한 화면에 3D 입체 기능까지 장착된 TV를 갖춰놓고도 사람들은 굳이 컴컴한 영화관 속으로 들어갑니다. 현실에서 벗어나 낯설고 새로운 세계에 ‘다녀오고’ 싶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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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사망으로 왕실 권위 추락 … 그녀 두 아들이 인기 되찾아
윌리엄 왕자(맨 위)와 해리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모습. [중앙포토]1926년 4월 21일 영국 런던 중심부의 저택에서 한 여아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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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최소한 논두렁 정기 받은 사람들 미우나 고우나 국회는 국회…손가락질보다 격려와 감시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직업상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난다. 오라는 데는 적어도 갈 데는 많다. 기자라는 직업이 누리는 행복이다. 요즘 새삼 깨닫는 것은 사람에 따라 만난 뒷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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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님
요즘 한국 사회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신문에 실리는 뉴스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온갖 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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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진동하는 한국사회, 민낯 그대로 보여준 것
임상수 감독은 영화에서 백 여사(윤여정)가 강압적으로 영작(김강우)과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중년여성도 성적 욕망와 질투심이 있다”며 “중년여성 관객이 피식 웃으며 카타르시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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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정신이 살아있다는 증거
지방 강연 때문에 서울역을 자주 찾는다. 어느 사이엔가 서울역은 노숙자들의 든든한 안식처가 된 지 오래다.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 주고 여름에는 비를 막아 주니, 어쩌면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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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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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흉물' 北 105층 호텔 장악한 기업 정체는?
[류경호텔 전경. 사진=중앙포토] 김일성 전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에 맞춰 완공될 예정인 105층짜리 북한 류경호텔 경영권의 상당 부분이 이집트 통신회사에 넘어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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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결혼이주 여성의 정착기, 단편 독립영화 ‘굿모닝 베트남'
단편 독립영화 `굿모닝 베트남` 중 예씨네 (대표 예성일)는 33분 풀HD 영화 ‘굿모닝 베트남’을 제작하였다. 굿모닝 베트남은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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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의 시시각각] 박근혜, 눈물 흘리지 않으려면
이상일논설위원 “눈물은 슬픔의 말 없는 언어”라고 볼테르(18세기 프랑스 사상가)가 말했던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역구(대구시 달성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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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시중 … 대통령 측근의 씁쓰레한 퇴장
이명박 정권의 하산(下山) 길에 ‘도덕적 패잔병’이 속출하고 있다. 대통령의 측근 브레인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대통령 부인의 사촌형제들도 감옥에 가거나 구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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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가봤던 사장님 … 이젠 약자 돕는 게 기쁨
조성우 다성BNI 사장(49·왼쪽 둘째)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신월동 공장에서 어니라칸(37?왼쪽 넷째) 등 이주여성 직원들과 박스를 만들고 있다. 사업 실패 경험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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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246) 예첸위
▲예첸위는 무슨 일이건 혼자 하는 습관이 있었다. 평생 제자는 많아도 조수는 없었다. 1980년대 초 간위(甘雨) 골목의 사저에서. [김명호 제공] 1940년 봄 항일전쟁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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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 받아들이기
그룹 홈을 만들어 가출한 청소년들과 오랫동안 지내온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곳에 오는 아이들은 일반인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상처가 심하여 처음에는 함께 지내기가 무척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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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첸위, 이혼 통보 받자 “아름다움 극에 달하니 추해지네”
예첸위는 무슨 일이건 혼자 하는 습관이 있었다. 평생 제자는 많아도 조수는 없었다. 1980년대 초 간위(甘雨) 골목의 사저에서. [김명호 제공] 1940년 봄 항일전쟁에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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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매력과 마력 - 한 획의 차이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성모의 이름 마리아는 히브리어로 미리암인데, 므림(존귀하다)이나 마라(괴롭다) 혹은 이집트어 미르(사랑스럽다)에서 온 말로 알려져 있다. 성스러운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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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바람난 명품녀, 일탈의 끝은 …
그림 ① 센 강변의 아가씨들(1856~57), 귀스타브 쿠르베(1819~77) 작, 캔버스에 유채, 174x206㎝, 프티팔레 미술관, 프랑스 아비뇽 지난주에는 6년간 회사 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