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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우물에는 침 뱉지 마라
진중권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내 머리에 각인된 것은 11년 전 그가 펴낸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두 권짜리 책을 통해서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말했다는 “내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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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철거민 단체, 안티 MB 카페 … ‘이념’으로 물든 광장
6·10 항쟁 22주년인 10일 서울광장에서 2만2000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6·10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경찰과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지만 민주당과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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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장 "盧 추모객 인원 과대포장"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 수가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송 소장은 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북한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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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회는 북한 도발이 안중에도 없는가
국회법에 따른 6월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는 어제 첫 회동을 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이란 벽에 부닥쳐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8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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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자택서 술자리, 權여사와 ‘젊은 연인들’ 듀엣
네티즌들은 생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노간지’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간지는 ‘멋있다’는 뜻의 속어. 사진은 봉하마을의 한 매점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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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봉하마을은…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줌의 재가 되어 봉화산 정토원 법당 수광전에 안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위패와 유골함은 수광전 오른쪽 벽에 마련된 영단(靈壇)에 모셔졌다. 수광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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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뜻대로 지역·권위주의 타파에 정치권 나서야”
29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발인제에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모르는 노 전 대통령의 손녀 서은양이 카메라를 보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左). 29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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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은 몸짓으로 만드는 정직한 희망”
유홍영씨가 27일 ‘두 도둑 이야기’ 리허설을 하고 있다. [춘천마임축제 제공]“말은 독을 품을 수 있고 혀는 날카로운 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만드는 소통은 정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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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물결 추모객 수천명 슬픔속 연화장서 화장
29일 경기 수원 연화장에서 노 전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건호씨등 가족들이 노전대통령의 운구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수원=뉴시스】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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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장, 정치적 악용 말라”
고위 당정협의회가 27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왼쪽 테이블 왼쪽에서 넷째)와 한승수 총리(오른쪽 테이블 셋째)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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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노무현 찬조연설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노무현 대통령 서거 특집"다 놓으시고 편히 가시라" 남편에 마지막 말문재인 "李대통령 조문시 불상사 염려"昌· 이인제 조문 "좋은 기억만 간직" "강금원, 안타깝지만 친족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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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조문 행렬 … 이틀 동안 15만여 명 다녀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은 24일 일제히 조기를 내걸었다. 마을회관 스피커에서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느린 곡조의 추모곡이 흘러나왔고, 조문 행렬이 끝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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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노근리’를 추모하며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북한군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피란민을 향해 기관총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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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린이학교’ 열고 역사기행 운영
5·18 민중항쟁 29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4~27일을 ‘5월 기념 주간’으로 설정, 올해 5·18 기념 행사가 4일 시작됐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4일 광주방림초등학교와 광산구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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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엔군 참전 용사의 경례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추모의 벽을 찾았다. 김양 보훈처장과 박세직 향군회장은 방한 중인 영국과 호주·캐나다·뉴질랜드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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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coverStory] 집 , 자연이 되다
요즘 디자인 업계의 최대 화두는 ‘그린 스타일(green style)’이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그린 스타일은 디자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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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김현의 ‘말 트기 주의’
젊은 날의 김현 1990년 김현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병익은 추모의 글을 통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8할이 그의 덕택’이라고 했다. 비단 김병익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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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이 계셔서 참 따뜻했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이 시대의 ‘어른’이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사랑과 화합’을 호소했던 김수환 추기경. 갈등과 대결의 벽을 넘어선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 줬던 김 추기경.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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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중앙뉴스] '명동 기적'은 오늘도… '끝없는' 추모행렬
'명동 기적'은 오늘도… '끝없는' 추모행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9일 6시 중앙뉴습니다. 오늘도 명동성당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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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려운 시기에 그분께서 가시다니” … 목멘 국민들
“아, 그분께서….” 이념의 벽도, 종교의 벽도 없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앞에서 문화·종교·학계는 하나가 됐다. 예술인들은 “예술의 궁극적 화두인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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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성 좋고 할 말은 다 하는 놈이었어요”
‘또 하루 멀어져 간다’로 시작해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로 끝나는 고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서른 언저리는 물론 그 나이를 훌쩍 넘긴 사람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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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에 법안이 꼭 통과되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11명의 시선은 일제히 케이크를 향하고 있었다. 얼굴 표정은 모두 어두웠다. 여성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했고, 남성들은 백발이거나 볼에 살이 빠져 핼쑥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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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벽에 막힌 시민안전테마파크
“중앙로역에 불이 났어요.” “알겠습니다.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진다. 통로 정면에 설치된 화면에는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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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m 탱화 보존의 힘은 '디지털'
한국 HP와 디지털 리크리에이션 그룹이 함께 작업한 지리산 천은사 ‘괘불탱’. [사진 제공=디지털 리크리에이션 그룹]지난 2월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후 화재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